
4이닝 공격때 한 큐 37점 40:6 종료,
완벽한 포지션플레이에 뱅크샷 네 방
바오프엉빈이 앤트워프3쿠션월드컵에서 애버리지 10.00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다음날(11일) 한국에선 최완영이 비공인 하이런37점과 애버리지 10.00의 대기록을 세웠다.
14일 큐스코(대표 박정규)에 따르면 국내랭킹 4위 최완영(광주)은 지난 11일 충남 BBC당구클럽에서 충남당구연맹 소속 A 선수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선공’을 잡은 최완영은 1, 2이닝을 공타했고, A 선수가 2이닝 말 공격에 6득점을 올렸다. 최완영은 3이닝에 3득점하면서 대기록 수립의 서막을 알렸다. A 선수 공타로 공격권을 넘겨받은 최완영은 4이닝 초 공격에서 뒤돌리기를 시작으로 한 큐에 37득점을 기록했다.


경기결과는 40:6(4이닝) 최완영의 승리. 하이런37점과 애버리지 10.00의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한 순간이다.
37점은 대부분 뒤돌리기와 옆돌리기로 이룬 점수이고, 뱅크샷이 네 방 있었다. 까다로운 배치가 5~6회에 그칠 정도로 포지션 플레이가 완벽했고 키스 등 행운의 득점도 없었다. 특히 마지막 37점째 득점 이후 다음 배치가 손쉬운 대회전이어서 점수제한(40점)이 없었다면 40점 하이런도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세계3쿠션선수권 참가를 위해 13일(한국시간) 현지에 도착한 최완영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제 비공인 하이런기록이 28점인데, 25점 이후부터는 살짝 긴장했다. 친선경기였지만 37점을 치고 나서 어떻게 쳤는지 모를 정도로 경기에 완전 몰입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올3월 국토정중앙배에서 우승한 최완영은 “비록 비공인기록이긴 하지만 벨기에로 출 국하기 전날 대기록을 세워 세계선수권에서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창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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