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봉주, D조서 3승 조1위,
하룻동안 멕스, 쿠드롱 연파
하루에 쿠드롱과 멕스를 연파한 선수가 몇 명이나 될까.
16강으로 좁혀진 앤트워프3쿠션월드컵에서 황봉주가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세계랭킹 30위 황봉주(시흥시체육회)가 11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3쿠션월드컵 32강본선 리그 D조에서 3승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황봉주는 하룻동안 세계적인 선수인 에디 멕스와 프레드릭 쿠드롱(이상 벨기에)을 연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후 9시30분 김행직과 16강전
최종예선(Q라운드)을 1승1패로 통과한 황봉주는 32강리그 D조서 ‘앙카라3쿠션월드컵 우승’ 에디 멕스(4위, 벨기에), 프레드릭 쿠드롱(13위, 벨기에), 차명종(24위, 인천시체육회)과 한 조에 속했다.
황봉주는 첫 경기에서 차명종을 하이런10점을 앞세워 40:27(28이닝)로 꺾었다. 두 번째 상대는 쿠드롱. 쿠드롱이 1이닝부터 하이런9점으로 치고 나갔지만 황봉주가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18이닝만에 40:32로 승리했다. 황봉주는 2승으로 조1위가 되면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황봉주의 세 번째 상대는 멕스. 멕스는 1승1패로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했다. 황봉주는 초반부터 공격을 퍼부은 끝에 40:35(20이닝)로 승리, 조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쟁쟁한 선수를 연파한 황봉주는 애버리지 1.818로 타이푼 타스데미르(2.142)와 조명우(2.033)에 이어 32강 전체 3위를 차지했다.
황봉주의 16강 상대는 김행직(15위, 전남, 진도군)이다. 화끈한 공격으로 16강에 오른 황봉주가 기사회생한 김행직과 어떤 승부를 벌일지 주목된다.
황봉주-김행직 경기는 11일 밤 9시30분에 열리며 SOOP에서 생중계한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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