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고 우완 문서준(18)이 태평양을 건넌다.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인 프랜시스 로메로는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문서준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계약 금액은 10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계약은 현재 2024-25 국제 유망주 계약 기간에 이뤄진다.

토론토는 2024-25 국제 아마추어 FA 영입에 사용할 계약금 풀로 626만 달러를 배정받았지만, 여기에 마일스 스트로 트레이드를 통해 200만 달러를 추가 확보했다.
이들은 앞서 MLB.com 선정 2025 국제 아마추어 유망주 랭킹 22위에 올라 있던 유격수 크리스토퍼 폴란코와 약 229만 달러에 계약했다.
또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유격수 후안 산체스에 99만 7500달러, 베네수엘라 출신 유격수 엘라이네이커 코로나도에 79만 7500달러, 같은 나라 출신 내야수 케뉴 블랑코에 59만 7500달러를 투자했다.
토론토가 문서준에게 1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투자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교야구 투수 최대어로 꼽힌 문서준은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대신 미국행을 택했다. 그는 지난 7월 열린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기간 가진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미국행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 년도 ‘고교야구 빅4’로 불린 선수들 중 광주일고 김성준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행을 택했다. 앞서 김성준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새크라멘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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