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AFC 아약스가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를 영입했다.
아약스는 8월 8일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타쿠라 코(28)를 영입했다”며 “4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타쿠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시티가 품었던 재능이다. 이타쿠라는 가와사키 프론탈레, 베갈타 센다이를 거쳐 2019년 1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타쿠라가 맨시티에서 출전 기회를 잡았던 건 아니다.
이타쿠라는 맨시티 이적 후 곧바로 에레디비시 FC 흐로닝언으로 임대돼 활약했다. 이타쿠라는 2021년 여름엔 독일 2.분데스리가(2부) 샬케 04로 임대 이적해 활약했다.
이타쿠라는 맨시티에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타쿠라는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완전 이적했다. 이타쿠라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2022-23시즌엔 분데스리가 24경기 2도움, 2023-24시즌엔 리그 20경기 3골, 2024-25시즌엔 분데스리가 31경기 3골을 기록했다. 유럽 빅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올여름 이타쿠라 영입 경쟁은 치열했다. 특히나 아약스의 라이벌인 PSV 에인트호번과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도 이타쿠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키커’는 “PSV, 페예노르트도 아약스와 비슷한 제안을 했다”며 “이타쿠라는 최종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약스를 택했다”고 전했다.



이타쿠라는 일본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선 A매치 37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이타쿠라는 “일본에서 아약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아약스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타쿠라는 아약스에 몸담은 첫 일본인 선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약스가 이타쿠라의 이적료로 묀헨글라트바흐에 지급한 금액은 1,050만 유로(한화 약 170억 원)다. 이타쿠라의 활약에 따라서 최대 200만 유로(약 32억 원)의 추가 금액이 더해질 수 있는 계약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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