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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경기 무패’ 지는 법 잊은 전북…모라이스에 도전하는 포옛 감독 “18경기 무패? 깨야겠다” [MK현장]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6.22 00:59:00
  • 최종수정:2025-06-22 16: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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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주제 모라이스 전 감독의 기록에 도전한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12승 6무 2패(승점 42)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과 격차를 9점으로 늘렸다. 무패 기록 또한 16경기(11승 5무)가 됐다.

거스 포옛 감독. 사진=김영훈 기자
거스 포옛 감독.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포옛 감독은 “첫 번째로 오늘 궂은 날씨에도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두 번째로 잔디를 관리해주는 시설관리공단에 감사하다. 비가 오는 날에도 최상의 컨디션이었다”라며 “경기로 돌아가서 우리가 서울보다는 조금 나았던 것 같다. 누군가 이겨야 했다면 우리였다. 다만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양 팀 모두 ‘이겨야겠다’는 생각에서 막판에는 ‘지지 말자’는 생각이 크게 들었던 것 같다. 막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래도 우리가 무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우리는 승점 42다. 지난해 38경기 치러서 얻은 승점과 같다. 좋은 흐름이다”라고 흡족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포옛 감독의 무패 기록은 모라이스 전 감독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 전북은 2019년 5월부터 9월까지 18경기 무패를 기록한 바 있다.

포옛 감독은 “무패를 이어가서 기록을 깨야 할 것 같다. 축구에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선수단에 ‘기본을 지켜야 한다’라고 자주 강조한다. 자신감은 부수적인 부분이다. 지금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그런 부수적인 부분까지 오늘 경기에 잘 나온 것 같다”라며 경기력에 만족감을 보였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오늘 경기 전진우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포옛 감독은 ‘그립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오늘은 전체적으로 경기 속도가 느렸다. 우리도 그렇고, 서울도 빌드업 상황에서 템포가 빠르지 않았다. 이런 경기 양상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특정 선수의 부재를 언급하기보다는 오늘 경기에서 일부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침이 있었다. 다시 돌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포옛 감독은 ‘깜짝 카드’로 새로 합류한 츄마시를 교체 투입했다. 포옛 감독은 “오늘 날씨가 좋았다. 데뷔전을 치르기에 딱이었다”라며 “츄마시와 함께 3일 동안 훈련했다. 아직 팀에 대해 다 설명한 것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천천히 선수의 적응을 돕고자 했는데, 너무 많은 정보를 알려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 다시 차근히 팀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오늘 데뷔전을 치렀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휴식 후 돌아와 다시 이야기를 나눠야겠다”라고 평가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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