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직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는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5-7로 졌다. 이날 패배로 42승 34패가 됐다. 보스턴은 40승 37패.
5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네 차례 타석 모두 타격을 했지만, 위협적인 타구를 만들지는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55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출발은 좋았다. 1회 2사 3루에서 2루수 실책으로 먼저 앞서갔고 2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크리스티안 코스의 병살타, 그리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내야안타로 3-0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초 데이빗 해밀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4회 2사 3루에서 세단 라파엘라에게 좌전안타 허용하며 실점했다.
4회 무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지만 코스는 이번에도 병살타를 때리며 한 점을 앞서가는데 그쳤다. 이후 보스턴이 5회 2점을 추가하자 5회말 샌프란시스코가 바로 반격하면서 5-5를 만들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 라파엘라가 솔로 홈런으로 6-5를 만들었다. 7회에는 윌리어 아브레유가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 숨통을 텄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적생 데버스는 3번 지명타자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이적 후 네 경기에서 16타수 3안타(타율 0.188) 기록했다.
그의 합류로 타선이 더 좋아졌다는 체감이 들기까지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선발 헤이든 버드송은 4 1/3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 기록했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션 젤리가 패전을 안았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였던 윌머 플로레스는 상대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과 경기가 끝난 뒤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플로레스는 이후 ‘산호세 머큐리 뉴스’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가 뭐라 말하는지 몰라서 알고 싶었을 뿐”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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