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 이민성 신임 감독이 새 도전을 알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6월 4일 오후 2시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 호텔 헤르메스홀에서 이민성 U-22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엔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코치를 맡으면서부턴 연령별 대표를 이끌어보는 것이 내 꿈이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어 “다른 선택은 생각하지 않았다. 금전적으로 훨씬 더 좋은 제안이 왔더라도 내 꿈이었던 U-22 대표팀을 선택했을 거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지켜보시는 모든 분께서 행복하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호주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이 감독의 U-22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다.
한국은 배준호(21·스토크 시티), 김용학(22·포르티모넨세), 이현주(22·하노버 96) 등 유럽 리거와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U-22 선수들을 소집한 상태다.
이 감독은 “내가 팀을 맡기 전부터 호주와의 평가전은 계획되어 있었다”며 웃은 뒤 말을 이었다.
“우리가 집중적으로 볼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볼을 빼앗겼을 때 얼마나 빨리 수비로 전환하느냐다. 공·수 전환을 비롯해 얼마만큼의 속도를 낼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

이 감독은 5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상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
이 감독은 “목표는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며 “U-22 대표팀에서 많은 선수를 A대표팀으로 올려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원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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