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의 NBA ‘GOAT’ 논란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그리고 두 선수와 현역 시절을 함께한 4명의 선수가 입을 열었다.
조던과 제임스는 대단히 아쉽게도 단 한 번도 같은 시즌을 함께한 적이 없다. 조던은 시카고 불스에서 1984년부터 1998년까지 활약했고 2001년 워싱턴 위저즈로 복귀, 2003년에 마지막 은퇴를 선언했다. 제임스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조던과 제임스, 전 세계 농구 팬들 사이에선 끊임없이 논쟁이 벌어지는 주제다. 두 선수 모두 역사상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른 건 분명하다. 다만 진정한 ‘GOAT’의 자리는 단 한 명에게만 돌아간다”고 전했다.

조던은 정규리그 MVP 5회, 파이널 MVP 6회를 기록했다. 그리고 2번의 스리 피트로 ‘불스 왕조’를 세웠다. 무엇보다 NBA가 세계 최고 스포츠 중 하나로 올라올 수 있도록 만든 주인공이다.
제임스의 경우 NBA 통산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정규리그 MVP 4회, 파이널 MVP 4회를 기록했다. 더불어 2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어 빈스 카터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노리고 있다. 2024-25시즌 올-NBA 세컨드 팀에 선정, 통산 21번째 올-NBA 팀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서로 다른 시대를 지배한 조던, 제임스이기에 ‘GOAT’ 논란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는 두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4명의 선수가 ‘GOAT’ 논란에 뛰어들었다.

브랜던 헤이우드는 “사실 제임스에게 직접 말한 적도 있다. ‘널 사랑하지만 난 조던을 선택할게’라고 말이다. 6번의 우승, 6번의 MVP, 2번의 스리 피트, 그리고 파이널에선 단 한 번도 7차전에 간 적이 없는 선수가 조던이다. 심지어 MVP이면서도 수비왕이기도 했다. 제임스는 점점 대단한 선수가 됐으나 조던은 처음부터 이미 대단한 선수였다”고 이야기했다.
헤이우드는 조던과 워싱턴, 제임스와 클리블랜드에서 함께했다.
스콧 윌리엄스는 “조던과 제임스 모두 엄청난 선수들이다. 사실 한 명을 ‘GOAT’로 평가하는 건 다른 한 명을 폄하하는 것 같아 별로다. 사실 몇 차례 선택을 강요받아 조던이 최고라고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임스는 성장 중인 시점에 함께했다. 그가 이룬 업적은 정말 대단하고 그걸 진심으로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조던과 시카고, 제임스와 클리블랜드에서 동행했다.

래리 휴즈는 신중했다. 그는 “조던과 제임스는 대단히 디테일했고 그 부분에 집착했다. 과거 선수들을 분석, 본인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그들은 마치 학생처럼 농구를 대했고 다른 선수들이 성공한 법을 이해하려고 했다. 그들과 함께한 그 순간은 정말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휴즈는 조던과 워싱턴, 제임스와 클리블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제리 스택하우스는 “조던은 마지막 시즌, 제임스는 전성기 때 함께했기에 비교하기 힘들다. 두 선수 모두 믿기 힘든 플레이를 했고 역대 최고 자리를 놓고 경쟁할 선수들이다. 그 정도로만 이야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스택하우스는 조던과 워싱턴, 제임스와 마이애미에서 함께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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