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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2안타’ 다저스, 연장 끝에 메츠에 석패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6.03 14:56:28
  • 최종수정:2025.06.03 14: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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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뉴욕 메츠와 연장 승부를 벌였지만, 웃지 못했다. 김혜성은 자기 역할을 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와 홈경기 3-4로 졌다. 이 패배로 36승 24패가 됐다. 메츠는 38승 22패.

9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 0.420 기록했다.

김혜성은 이날 2안타 기록했다. 사진= Jason Parkhurst-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김혜성은 이날 2안타 기록했다. 사진= Jason Parkhurst-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공수에서 활약이 좋았다. 1회초 피트 알론소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감각적인 수비로 잡아낸 것을 비롯해 실책없이 수비를 소화했다. 국가대표팀 동료인 토미 에드먼과 호흡도 좋았다.

타석에서도 기여했다. 5회말 메츠 선발 폴 블랙번을 맞아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 2루 기회를 이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잔루가 됐다.

9회말에는 팀의 동점에 기여했다. 1-2로 뒤진 1사 2루에서 투수 옆 빠져나가는 타구를 때렸다. 외야로 빠져나가면 동점 적시타가 될 수 있었지만,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다이빙 캐치로 낚아채 내야안타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혜성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2사 2루 기회를 이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는 않았다.

승부는 연장 10회 갈렸다. 메츠는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의 2루타로 선행 주자 루이스앙헬 아쿠냐를 불러들였고 린도어의 좌전 안타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오타니는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는 10회말 무사 1, 2루에서 앤디 파헤스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8회에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홈런 기록을 23개로 늘렸다.

메츠 선발 블랙번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는 9회 실점으로 시즌 첫 블론 기록했으나 쑥쓰런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빛이 바랬다. 10회 실점한 태너 스캇은 시즌 2패째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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