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서 밀리면 떠나야 한다. 이강인은 어디로 가게 될까.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은 2024-25시즌 불편한 현실과 마주했다. 세계적인 빅 클럽에서 그의 자리는 점점 사라졌고 결국 중요한 경기마다 벤치에만 앉게 됐다.
결국 이강인이 PSG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그리고 여러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새롭다. PSG를 떠나게 됐으나 이강인을 원하는 건 여전히 빅 클럽들이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5월 초 자신의 SNS를 통해 “PSG의 이강인은 세리에 A,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최근에 이르러 “AC밀란, 유벤투스, 나폴리가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강인에게는 프리미어리그, 세리에 A, 분데스리가 구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PSG는 그의 이적료를 약 4000~5000만 유로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야기했다.
프랑스 매체들도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알렸다. ‘풋 수르7’은 “이강인은 PSG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프랑스를 떠나 다른 곳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며 “이강인은 치열한 공격진 경쟁 속 아직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교체 선수로 만족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47경기 출전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몇 주간 올 여름 그가 떠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아스날 역시 주목하고 있다. 그들은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경쟁 중 이강인을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이강인의 현재 시장 가치를 3000만 유로로 평가했다. 코누르가 밝힌 4000~5000만 유로보다 적다.
이강인은 올 시즌 개막 2경기 연속 득점하며 대단히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했고 공격 포인트를 쌓기도 어려웠다. 올해 4월 발목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주전 자리를 완전히 내주기도 했다. 중요한 경기에는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어쩌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강인은 아직 젊고 전성기가 오지 않은 선수다. 새로운 곳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다시 올라설 수 있다. PSG 내부 경쟁에서 밀린 건 아쉬운 일이지만 고개를 숙일 일은 아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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