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이정후는 밥상을 차렸지만...SF, 상대 선발 어빈에 막혀 0-3 완패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5.25 07:08:00
  • 최종수정:2025.05.25 07:08:0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이정후는 밥상을 차렸지만, 동료들이 숟가락을 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 3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1이 됐다.

팀은 0-3으로 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상대 선발 제이크 어빈(8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에게 봉쇄당하며 이렇다 할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이정후는 이날 1안타 기록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1안타 기록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팀의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이어 윌머 플로레스의 강습 타구를 상대 투수 어빈이 잡았다 놓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고 무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이 병살타를 때렸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유일한 득점권 찬스가 허무하게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득점권에서 2타수 무안타, 잔루 5개 기록했다.

어빈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어빈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어빈의 공이 워낙 좋았다. 이날 어빈은 평균 구속 92.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91.9마일의 싱커, 77.3마일 커브와 85.9마일의 체인지업 네 가지 구종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했다.

타구 속도 100마일이 넘어가는 타구가 단 한 개도 없었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헛스윙 7개를 유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일 해리슨도 잘했다. 이날 선발 로테이션에 처음 합류,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전망을 밝혔다. 1회 제임스 우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피해였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트리스탄 벡도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불펜 소모를 줄여줬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