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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 프로기전] 한가락 했던 힘

본선 8강 ○ 신민준 9단 ● 김진휘 7단 초점9(110~121)

  • 기사입력:2025.05.21 17:34:33
  • 최종수정:2025.05.21 17: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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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 꾸민 LG배 세계대회 서른 잔치엔 중국 선수단이 없는 대신 지난날 LG배 우승자가 나왔다. LG배에서 우승했던 중국 선수는 지금 국가대표든 아니든 나오지 않았다. LG배에서 일본 간판을 앞세워 우승한 적이 두 차례 있었다. 1998년 왕리청과 2005년 장쉬. 두 사람 다 대만에서 태어나 바둑을 배우고 일본으로 건너가 프로가 된 뒤 줄곧 일본 우산 아래에서 살아왔다.

왕리청은 전성기 때 힘을 앞세운 싸움바둑으로 일본에서는 조치훈을 자주 꺾었고 세계대회에서는 조훈현을 잘 이겼다. 올해 67세. 중국 몽니 때문에 생각지도 않게 세계대회 본선에 나와 24강전에서는 일본에서 넘어와 한국에서 뛰는 여자 프로 16세 스미레와 겨뤘다. 9회 때 우승했던 45세 장쉬는 1회전에서 한국 9위 안성준을 넘어뜨리고 2회전에서 25회 대회 우승자 신민준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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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10으로 날았다. 흑이 여기서 울타리를 칠 수 있나. <참고도> 흑1에 붙이면 경계가 생긴다. 이쪽은 확실한데 위쪽에서 변수가 생긴다. 백8, 10을 두면 흑이 두 집을 낼 수 있느냐. 잡히면 끝인데 산다고 해서 꼭 이기는 것은 아니다. 흑은 11로 뛰어 위쪽 흑이 사는 데 더 신경 썼고 백은 12로 들어가 흑 모양을 줄였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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