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커쇼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패전은 면했지만,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재활 등판 내내 패스트볼 구속 90마일을 넘기지 못했던 그는 이날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9.2마일에 머물렀다. 가장 빠른 공이 90.9마일 기록했다. 슬라이더로 6개, 커브로 4개의 헛스윙을 유도했으나 패스트볼은 한 개의 스윙도 유도하지 못했다.

1회 첫 타자 잭 네토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후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에 몰렸고 로건 오호피, 매튜 루고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팀 타선이 1회 앤디 파헤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3회 테일러 워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4회에도 케빈 뉴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 몰린 상황에서 네토에게 희생플라이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줬다.
다저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4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 6회 달튼 러싱의 인정 2루타와 상대 투수 헥터 네리스의 폭투로 6-5 역전했다. 만루 기회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병살타로 한 점을 더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7회였다. 5회 마운드를 이어받아 호투중이던 벤 카스파리우스가 네토와 놀란 샤누엘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했고, 구원 등판한 커비 예이츠가 피홈런 포함 피안타 3개 얻어맞으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더 최악의 상황은 그 다음에 나왔다. 투구 도중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구단은 예이츠가 오른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7회와 8회 한 점씩 더하며 10-9까지 추격했지만, 9회초 다시 실점하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선발 제외된 김혜성은 9회말 윌 스미스의 대주자로 교체 투입됐으나 다음 타자 오타니의 2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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