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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 베리 굿!” 1R 서브미션승 박현성, 영어 인터뷰로 두 번 놀라게 하다 [MK현장]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5.18 07:03:48
  • 최종수정:2025-05-18 09: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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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은 옥타곤뿐만 아니라 기자회견에서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현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UFC APEX에서 진행된 ‘UFC 파이트 나잇: 번즈 vs 모랄레스’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와 언더카드 플라이급 경기에서 1라운드 2분 26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니킥에 이은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순식간에 상대 탭을 받아내며 모두를 놀라게 한 그는 승자 자격으로 기자회견장에서 당돌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박현성이 2025년 5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 UFC 데뷔 2연승을 달성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TKO
박현성이 2025년 5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 UFC 데뷔 2연승을 달성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TKO
UFC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 영어실력

현재 느낌을 묻는 질문에 영어로 “필스 베리 굿(기분이 아주 좋다)”이라고 영어로 답을 한 것. 놀란 현지 기자가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묻자 “조금은 할 줄 알지만, 빠르게 말하시면 알아듣기 어렵다”고 다시 한 번 영어로 답을 했다.

그의 등장곡인 콜드플레이의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도 화제가 됐다. 선곡 이유를 묻자 그는 재차 “콜드플레이를 좋아하고, 비바 라 비다는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영어로 말했다. 이어 한국어로 “곡의 웅장한 느낌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가 라스베가스로 공연을 오는데 보러가고 싶은가’라고 묻자 이번에는 다시 영어로 “당연하지만, 돈이 많지 않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2분 만에 경기 끝낸 UFC 박현성 인터뷰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라면 ‘파이트 오브 더 나잇’도 노릴 수 있는 상황. 실제 그는 이전 경기 쉐넌 로스를 TKO로 꺾었을 때 파이트 오브 더 나잇에 선정돼 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그는 ‘아까 돈이 없어서 콜드플레이 공연을 못간다고 했는데 오늘 만약 보너스 받으면 그 돈을 어떻게 쓸건가?’라는 질문이 들어오자 “저축해야한다”고 잘라 말했다.

신혼인 그는 “집 사야한다. 한국에서 결혼해서 집 사야하고 아내도 챙겨야 한다. 돈 모아야한다. 저축할 거 같다”며 가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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