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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시즌 3호골·오세훈 자책골 유도에 PK 획득까지... 마치다, ‘K-듀오’ 맹활약에 ‘8경기 1승’ 부진 떨쳐냈다

  • 이근승
  • 기사입력:2025.05.18 01:04:08
  • 최종수정:2025.05.18 0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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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다 젤비아(일본) ‘코리안 듀오’ 오세훈, 나상호가 펄펄 날았다.

마치다는 5월 17일 도쿄 마치다시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J1리그 17라운드 가시와 레이솔과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오세훈은 3-4-2-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섰다. 나상호는 오세훈의 뒤를 받쳤다.

오세훈. 사진=마치다 젤비아 구단 홈페이지
오세훈. 사진=마치다 젤비아 구단 홈페이지
나상호. 사진=마치다 젤비아 공식 SNS
나상호. 사진=마치다 젤비아 공식 SNS

오세훈이 1-0으로 앞선 전반 15분 번뜩였다.

오세훈이 왼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집중력을 발휘해 툭 건드렸다. 이 공이 가시와 수비수 코가 맞고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자책골이었다.

오세훈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세훈이 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페널티킥이었다.

나상호가 키커로 나섰다. 나상호는 좌측 골문 상단을 때리는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마치다는 오세훈, 나상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승리에 성공했다.

오세훈. 사진=마치다 젤비아
오세훈. 사진=마치다 젤비아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마치다 쿠로다 고 감독은 가시와전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우리 색깔이 그라운드 위에서 나왔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 빠른 공·수 전환, 상대와의 몸싸움 등 모든 게 훌륭했다. 우리가 어떤 팀인지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마치다엔 귀중한 승리였다.

마치다는 4월 6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을 시작으로 이날 가시와와의 맞대결 이전까지 리그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었다.

쿠로다 감독은 “팬들에게 정말 죄송했다”며 “가시와전 승리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나상호. 사진=마치다 젤비아
나상호. 사진=마치다 젤비아

마치다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 중심에 오세훈, 나상호 두 ‘코리안 듀오’가 있었다.

오세훈은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나상호는 올 시즌 J1리그 1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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