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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올덴부르크가 메칭엔 꺾고 5위 결정전 결승 올라

  • 김용필
  • 기사입력:2025.05.14 09:01:09
  • 최종수정:2025-05-15 13: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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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의 VfL 올덴부르크(VfL Oldenburg)가 2024/25 시즌 5위 결정 플레이오프에서 메칭엔(TuS Metzingen)을 제압하며 다음 시즌 독일핸드볼협회(DHB)컵 8강 진출권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올덴부르크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독일 올덴부르크의 EWE-Arena Oldenburg에서 열린 5위 결정 준결승에서 메칭엔을 30-2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네 팀이 5위 결정전을 치르는데, 최종 5위 팀에게는 다음 시즌 DHB컵 8강 자동 진출권이 주어진다.

사진 2024/25 시즌 5위 결정 플레이오프 메칭엔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알리는 올덴부르크, 사진 출처=올덴부르크
사진 2024/25 시즌 5위 결정 플레이오프 메칭엔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알리는 올덴부르크, 사진 출처=올덴부르크

초반부터 흐름은 올덴부르크 쪽으로 기울었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올덴부르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5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메칭엔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첫 골을 기록한 뒤 연속 3득점으로 반격하며 15분경 6-8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내 올덴부르크가 다시 리드를 확장했다.

골을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올덴부르크가 3골을 넣으면 메칭엔도 곧바로 응수하며 2~3골 차를 유지했지만, 올덴부르크가 15-12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팽팽한 공방이 계속됐지만, 점점 리드를 벌려간 쪽은 올덴부르크였다. 토니 루이자 라이네만(Toni-Luisa Reinemann)이 7골로 맹활약했고, 리자 보루타(Lisa Borutta)와 메를레 람페(Merle Lampe)도 각각 6골씩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올덴부르크는 꾸준히 2골씩 추가하면서 27-21까지 격차를 벌렸고, 경기 막판에는 3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30-22, 8점 차 승리를 확정 지었다.

수문장 마디타 코호르스트(Madita Kohorst)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경기 내내 집중력 있는 세이브로 15개의 방어를 기록하며 메칭엔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반면, 메칭엔은 야나 샤이브(Jana Scheib)가 5골, 로이스 판 블리트(Lois Van Vliet)가 4골로 분전했고, 골키퍼 마리 바이스(Marie Weiss)도 10세이브로 버텼지만, 전체적으로 팀의 수비 집중력과 득점력이 아쉬웠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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