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한화 이글스)이 잠시 쉬어간다.
한화 관계자는 “심우준이 지난 10일 경기 중 사구로 인한 왼쪽 무릎 타박통이 발생, 2차례의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면서 “CT 촬영 및 더블체크 결과 비골 골절로 인해 약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며, 정상 훈련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파죽의 1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27승 13패를 기록, 고공행진 중인 한화에 너무나 아쉬운 소식이다. 심우준이 내야의 핵심 전력인 까닭이다.


2014년 2차 특별지명 전체 14번으로 KT위즈의 부름을 받은 심우준은 지난해까지 통산 1072경기에서 타율 0.254(2862타수 726안타) 31홈런 275타점 156도루를 올린 우투우타 내야 자원이다. 2023~2024년 상무를 통해 군 복무를 마쳤으며, 지난해 말 4년 최대 50억 원(보장 42억 원 옵션 8억 원)의 조건에 한화와 손을 잡았다.
이후 심우준은 한화에서도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타격 성적은 12일 기준 33경기 출전에 타율 0.170(94타수 16안타) 1홈런 9타점 10도루로 다소 아쉽지만, 내야의 지휘관인 유격수로서 한화의 견고한 내야 수비를 이끌었다.
하지만 10일 악재가 닥쳤다.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회초 상대 좌완 투수 손현기의 6구 145km 패스트볼에 왼쪽 무릎을 강타당했다.
이후 즉각 대주자 이도윤과 교체되며 일찍 경기를 마친 심우준은 이날 비골 골절과 마주하며 잠시 쉬어가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총 재활기간은 2주 뒤 재검진 결과를 받은 이후부터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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