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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인 프로 골퍼들이 입을 모아 칭찬한 한 가지가 있다.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관리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이다.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와 박성현 등 출전 선수들 대부분은 페어웨이와 그린 등 상태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글로벌 시리즈 5개 대회 중 하나인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은 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많은 관중들이 현장을 찾았다.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 방문한 골프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와 한국 최고의 명문 골프장 중 하나안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은 196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개장한지 60년이 지난 만큼 전경은 다른 골프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서울 중심부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지리적인 이점까지 갖고 있는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은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북한산 봉우리들을 마주하며 아름다운 벚나무가 울창하게 늘어선 전경은 LET 선수들과 골프사우디 등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을 모두 매료시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독일 국적의 한 선수는 “라운드를 돌아본 뒤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이 한국 최고의 골프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됐다. 전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특별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들만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 매료된 건 아니다. 김효주와 박성현 등 한국 선수들도 남다른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른 김효주는 “페어웨이와 그린 등을 보면 관리가 잘 돼 있다는 것을 단 번에 알 수 있다. 라운드를 돌다보면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썼다는 게 느껴진다. 한국에 올 때마다 자주 찾는 골프장 중 하나가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치른 선수들이 가장 인상적인 홀로 꼽은 건 13번홀과 14번홀이다. 뉴코리아 컨트리클럽 관계자는 “13번홀과 14번홀을 잇는 길은 우리 골프장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다. 양쪽으로 자연생 수림이 꽉 차 있어 나무숲 터널을 지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봄에는 진달래와 영산홍, 벚꽃이 피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 골퍼들의 눈과 귀를 홀린다”며 “이곳이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삼림욕장이 된다. 여기에 가을과 겨울에는 시간에 흐름에 맞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고 덧붙였다.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은 아람코 컨트리클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18개 홀 모두 티잉 에어리어 확장 공사를 진행했고 최상의 그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과학 시스템을 도입한 게 대표적인 예다.

뉴코리아 컨트리클럽 관계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대회가 개최되는 골프장들을 방문해 공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 골프장의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휼륭한 음식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출전 선수 모두가 만족하는 골프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치른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은 이제 10월 23일 개막하는 국가 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준비에 돌입한다. 뉴코리아 컨트리클럽 관계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까지 성공적으로 치러 수도권 명문 골프장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히겠다”고 말했다.

고양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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