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 둑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일정을 마친 뒤 “제가 말실수가 있었다. 둑스와 관련해서 이야기했던 부분이 둑스에게 상처가 될 것 같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둑스와 최전방 공격수 관련한 이야기를 두고 김기동 감독이 사과한 것이다. 앞서 김기동 감독은 최근 이어지는 팀의 결정력의 부재와 최전방 공격수, 둑스의 대전전 명단 제외에 대한 질문에 “둑스가 합류하기 전에 휴식기가 있었다. 2월 말에 팀에 들어와서 팀 적응기를 가졌다. 빨리 적응시키고자 출전 기회를 줬고, 지난 울산HD전에서는 전반전에 내보냈다. 그런데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영욱이가 전반전에 활발하게 움직여주고, 둑스가 힘이 있으니 후반전에 기용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라며 “오늘 경기에서는 직전 FC안양전에서 상대와 경합 상황에서 아킬레스건 쪽 타박상을 입었다. 어제 아침까지 상태를 기다렸었다. 도저히 통증 때문에 못 뛰겠다고 하더라”며 명단 제외이유를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다가오는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속해서 알아보고 있다. 둑스는 우선 순위에 있지 않았던 선수다. 시즌 시작 전에 영입했다”라며 “앞에서 상대 수비를 버티고, 골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자칫 김기동 감독의 오해를 살 대목이었다. 부상으로 빠진 둑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그림이었다. 그러나 김기동 감독은 다소 부침을 겪고 있는 둑스를 보면서 아쉬움과 속상함을 전한 것. 김기동 감독은 “(둑스가) 빨리 컨디션을 올려줬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말했었다. 다시 한번 미안하다”라고 했다.
[대전=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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