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사우디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여자 프로골프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결정했다.
골프 사우디와 PIF는 8일 “PIF가 새롭게 개편된 여성 골프 글로벌 시리즈의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한다”며 “PIF 글로벌 시리즈로 명명된 이번 시리즈는 2025년 한 해 동안 3개 대륙에서 총 5개 대회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각 대회는 개인전과 팀전을 결합한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된다. 총상금 500만달러가 걸려있는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은 이번 시리즈에 정식으로 편입됐다. 나머지 네 개 대회에 걸려있는 총상금은 200만달러다. 올해 PIF 글로벌 시리즈 일정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부터 시작됐다. 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은 두 번째 대회다.
알라누드 알소나얀 PIF 이벤트 및 스폰서십 총괄은 “PIF는 여성 스포츠 발전의 촉매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모든 여성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며 “이번 글로벌 시리즈에 PIF가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한 것은 골프 사우디와의 협력 확대이자 여성 골프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세계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노아 알리레자 골프 사우디 CEO는 PIF와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알리레자 CEO는 “PIF와 함께 여성 골프의 성장을 도모하게 돼 엄청난 의미가 있다. 국제 대회 개최를 통해 현지 관심도 크게 높아졌으며 무료 입문 프로그램 ‘GoGolf’에는 6000명 이상이 등록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의 여성 골프 육성과 글로벌 골프 흐름 간의 연결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양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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