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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컴뱃 한국 종합격투기단체 국내 최다관중 유치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아레나 박평화 대표 “8000명 넘게 입장” 전날 7900여 명+당일 현장 판매 “다음 대회 1.7만까지 개방 검토” 2007년 K-1서울대회 1만6652명 2015년 UFC서울대회 1만2156명 블랙컴뱃이 K-1&UFC도 넘어설까

  • 강대호
  • 기사입력:2025.05.07 22:12:12
  • 최종수정:2025-05-07 2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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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아레나
박평화 대표 “8000명 넘게 입장”
전날 7900여 명+당일 현장 판매
“다음 대회 1.7만까지 개방 검토”
2007년 K-1서울대회 1만6652명
2015년 UFC서울대회 1만2156명
블랙컴뱃이 K-1&UFC도 넘어설까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역사가 새로 쓰였다. 국내 단체 개최 단일대회 관중 신기록이 수립됐다.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5월6일 블랙컴뱃 14가 3체급 타이틀매치 등 15경기로 열렸다. 블랙컴뱃 박평화 대표는 MK스포츠 및 유튜브 채널 ‘이교덕 GOAT’와 인터뷰에서 “8000명이 넘었다”라고 입장 규모를 공개했다.

2025년 5월6일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아레나 블랙컴뱃 14 전경. 사진=이데아 파라곤
2025년 5월6일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아레나 블랙컴뱃 14 전경. 사진=이데아 파라곤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5월6일 블랙컴뱃 14가 3체급 타이틀매치 등 15경기로 열렸다. 사진=이데아 파라곤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5월6일 블랙컴뱃 14가 3체급 타이틀매치 등 15경기로 열렸다. 사진=이데아 파라곤

블랙컴뱃은 설립 1144일(3년1개월20일) 만에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선수 43명이 활동하는 아시아 12위 및 글로벌 33위 단체로 성장했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1층 이동식 가변 의자 설치 및 2~3층 고정 의자 등 모두 8100여 지정 좌석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운영했다.

‘공짜 표’ 300장을 비롯하여 블랙컴뱃 14는 7900여 관중을 5월 5일까지 확보했다. 박평화 대표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대회 당일 현장 판매를 통해 8000명을 넘겼다”라고 설명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5성급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내 물놀이장, 복합 쇼핑몰, 체험형 공원,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포함한다. MK스포츠는 5월6일 오전 10시 아레나에 도착했다.

2025년 5월6일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아레나 블랙컴뱃 14 출입구 오픈 2시간 전 티켓 부스. 사진=강대호 기자
2025년 5월6일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아레나 블랙컴뱃 14 출입구 오픈 2시간 전 티켓 부스. 사진=강대호 기자

출입구 오픈은 정오부터였지만, 사전 구매 및 공짜 표를 확인하는 행렬뿐 아니라 아직도 입장권을 살 수 있는지를 문의하는 행렬이 인스파이어 아레나 티켓 부스에 끊이지 않았다.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가 국내 대회를 치른 가장 큰 경기장은 2013년 10월 및 2014년 7월 로드FC 13 및 로드FC 16이 진행된 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체육관(6277석 규모)이었다. 2023년 2월 로드FC 63이 열린 경기도 고양체육관(6216석 규모)이 버금갔다.

그러나 블랙컴뱃 14는 앞자리 숫자부터가 다르다. 박평화 대표는 “리조트 측으로부터 2025년 8, 10월 인스파이어 아레나 개최가 또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면서 장소 예약과 대회를 실제로 열 수 있는지 단체 내부 상황 점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종합격투기 글로벌 넘버원 단체 UFC 규격의 가변형 플로어를 설계부터 반영한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공연장이다. 4층 출입구를 열면 고정 좌석만 1.5만에 달한다.

2025년 5월6일 블랙컴뱃 14 리허설을 마친 후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부. 4층은 장막으로 가려 운영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강대호 기자
2025년 5월6일 블랙컴뱃 14 리허설을 마친 후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부. 4층은 장막으로 가려 운영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강대호 기자

UFC 가변형 플로어 기반으로 1층에 이동식 의자를 최대한 설치하면 1.7만도 가능하다. 박평화 대표는 “블랙컴뱃 14를 8000명 넘게 보러 올 줄은 몰랐다. 다음 인스파이어 아레나 대회는 4층 고정 좌석을 개방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며 예고했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일대회 최다 관중 1, 2위는 미국 UFC의 서울, 부산 대회다. 입식타격기 최대 규모 입장은 일본 K-1의 서울 대회가 1위부터 6위까지 전부 석권했다.

그러나 인스파이어 아레나 시설을 전부 활용하면 대한민국 단체가 이를 추월할 수 있다. 박평화 대표 역시 “가능하다”라는 입장이다. 블랙컴뱃이 2015년 11월 UFC 서울 1만2156명, 나아가 2007년 9월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 서울 1만6652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종합격투기대회 입장 규모 TOP3

#2015년 11월

UFC Fight Night 79

올림픽체조경기장

1만2156명

#2019년 12월

UFC on ESPN+ 23

사직실내체육관

1만651명

#2025년 5월

블랙컴뱃 14

인스파이어 아레나

8000명 이상

국내 입식타격기대회 입장 규모 TOP6

#2007년 9월

K-1 World Grand Prix 2007 in Seoul Final 16

올림픽체조경기장

1만6652명

#2005년 3월

K-1 World Grand Prix 2005 in Seoul

올림픽체조경기장

1만5918명

#2008년 9월

K-1 World Grand Prix 2008 in Seoul Final 16

올림픽체조경기장

1만5729명

#2009년 9월

K-1 World Grand Prix 2009 in Seoul Final 16

올림픽체조경기장

1만5714명

#2006년 6월

K-1 World Grand Prix 2006 in Seoul

올림픽체조경기장

1만4880명

#2010년 10월

K-1 World Grand Prix 2010 in Seoul Final 16

올림픽체조경기장

1만2719명

[인천 운서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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