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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 구장중 하나” 오타니, 마이애미 원정에서 연이틀 홈런쇼! [MK현장]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5.07 09:35:08
  • 최종수정:2025-05-09 09: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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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는 마이애미, 그리고 론디포파크를 사랑한다.

LA다저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5회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바뀐 투수 앤소니 베네지아노를 상대로 초구 86마일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그대로 강타했다.

오타니는 마이애미 원정에서 연이틀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마이애미 원정에서 연이틀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맞은 순간 넘어갔음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타구 속도 109마일, 각도 33도, 비거리 403피트의 타구가 론디포파크 우측 외야 2층 관중석 한가운데 떨어졌다.

오타니의 시즌 10호 홈런.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는 LA에인절스, 다저스 등 서부 지역 구단에서만 뛰었지만, 이곳 론디포파크와 인연이 깊은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이곳에서 시즌 50호 홈런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기록을 확정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23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로 결승 라운드를 이곳에서 치렀다. 당시 일본은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타니는 전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이뤄낸 성과도 그렇고, WBC도 그렇고 이곳에서 좋은 기억들이 많다”고 말하며 “이곳은 내 최애 구장중 한 곳”이라는 말을 남겼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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