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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 부상 이슈’ 안양이 지쳤다?…유병훈 감독 “결과의 이유가 돼서는 안돼, 방식 지킬 것” [MK현장]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4.26 16:29:29
  • 최종수정:2025.04.26 1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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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유병훈 감독이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전달했다.

안양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안양은 4승 6패(승점 12)로 8위에 놓여있다. 주중 열린 울산HD전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다시 반등 기회를 잡고자 한다. 이날 제주를 꺾는다면 6위까지 오를 수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유병훈 감독은 “제주는 조직적인 팀이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힘이 위협적이다. 그 부분에 대해 분석했다. 공격에서 실수를 줄이고, 우리 또한 역습으로 나가는 부분을 대비했다. 우리의 방식을 지켜 나가면서 후반전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안양의 가장 큰 고민은 중원이다. 리영직, 에두아르도는 최근 다른 선수들의 이탈로 체력이 바닥났다. 한가람, 최규현, 김정현이 부상을 안고 있다. 유병훈 감독은 고심 끝에 최대한 뛸 수 있는 선수를 선택했다. 오늘 경기 김정현, 최규현이 부상임에도 경기를 소화한다.

유병훈 감독은 “오전까지 김정현의 출전을 고려했다. 솔직히 100%가 아니다. 지난 수원FC전 이후 경과가 좋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00%는 아니지만, 뛸 수 있다고 판단했다. 후반전 기용도 고려했는데, 선발 투입이 더 나을 것이라고 봤다”라며 “최규현 선수는 발목 통증이 있다. 축구선수라면 어느 정도 발목 부상을 안고 있다. 현재는 붓기가 빠졌다. 최규현 또한 온전치 않다. 그럼에도 경기 출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리영직, 에두아르도가 많은 경기에 나섰다. 다른 선택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안양은 팬들 사이에서 ‘남자의 팀’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번 시즌 4승 6패, 무승부가 없다. 유병훈 감독은 “이렇게 흘러갈 줄 몰랐다. 부담스럽지만, 우리가 취하고 있는 전략을 잘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 때문에 먼저 내려서지 않고 우리가 도전하고, 부딪히면서 부족함을 개선하고 찾아가는 생각이다. 리그는 길다. 자꾸 도전하고 이기고 있어도 물러서지 않다 보니 현재 무승부가 없는 것 같다. 2로빈부터는 실리적인 선택도 고려 중이다. 승점이 필요한 순간이 있을 것이다.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코리아컵 3라운드 일정부터 안양은 약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체력적인 문제가 크다. 유병훈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 것이다. 그러나 힘들다는 것이 결과의 이유가 돼서는 안 된다. 정신적인 부분을 오늘 많이 강조했다. 분명 무리가 가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리영직, 이창용, 토마스 등 일부 선수를 기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오늘 나서는 선수도 굉장히 잘 준비되어 있기에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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