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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노 “아시아태평양+동양 복싱챔피언 꼭 되겠다” [vs노나카]

73년 역사의 동양태평양복싱연맹 타이틀 세계복싱기구 Asia Pacific은 1995년~ OPBF & WBO AP 슈퍼미들급 챔피언전 우리나라가 진행하는 첫 통합타이틀매치 WBO AP 슈퍼미들급 챔피언은 윤덕노 통합 타이틀을 획득하면 세계랭킹 유력 OPBF 슈퍼미들급 챔피언 노나카 유키 국제기구 3개 체급 왕좌 차지한 베테랑 일본남자복싱 최고령 챔피언 기록 보유

  • 강대호
  • 기사입력:2025.04.25 00:00:00
  • 최종수정:2025-04-25 0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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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역사의 동양태평양복싱연맹 타이틀
세계복싱기구 Asia Pacific은 1995년~
OPBF & WBO AP 슈퍼미들급 챔피언전
우리나라가 진행하는 첫 통합타이틀매치
WBO AP 슈퍼미들급 챔피언은 윤덕노
통합 타이틀을 획득하면 세계랭킹 유력
OPBF 슈퍼미들급 챔피언 노나카 유키
국제기구 3개 체급 왕좌 차지한 베테랑
일본남자복싱 최고령 챔피언 기록 보유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과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벨트를 둘 다 걸고 치르는 경기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서울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에서는 4월26일 오후 3시 일본 오하시 프로모션과 더원 프로모션(대표 신홍균)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이 주관 및 인정하는 대회가 시작한다. WBO 아시아태평양 및 OPBF 슈퍼미들급(76.2㎏) 통합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다.

세계복싱기구 슈퍼미들급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윤덕노가 동양태평양복싱연맹과 통합타이틀매치를 위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세계복싱기구 슈퍼미들급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윤덕노가 동양태평양복싱연맹과 통합타이틀매치를 위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세계복싱기구 슈퍼미들급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윤덕노(위), 동양태평양복싱연맹 슈퍼미들급 챔피언 노나카 유키. 사진=오하시 프로모션
세계복싱기구 슈퍼미들급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윤덕노(위), 동양태평양복싱연맹 슈퍼미들급 챔피언 노나카 유키. 사진=오하시 프로모션

세계복싱기구 슈퍼미들급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윤덕노(30·수원태풍체육관)와 동양태평양복싱연맹 슈퍼미들급 챔피언 노나카 유키(48·일본)가 3분×12라운드로 겨룬다. OPBF는 1952년, WBO 아시아태평양 부문은 1995년부터 타이틀매치를 했다.

한국은 1만912일(29년10개월15일) 만에 최초로 WBO 아시아태평양 및 OPBF 통합 챔피언 결정전을 개최한다. 윤덕노는 2024년 6, 11월 재일교포 타이슨 고키(윤강휘·32)와 1승 1패를 주고받은 데 이어 3경기 연속 한일전이다.

노나카 유키는 2024년 4월 OPBF 슈퍼미들급 챔피언이 됐다. 46세3개월28일은 일본복싱커미션(JBC)에 의해 남자 최고령 타이틀 획득 신기록으로 공인받았다.

노나카 유키가 2024년 4월 동양태평양복싱연맹 슈퍼미들급 챔피언 등극 후 기뻐하고 있다. 46세3개월28일의 일본복싱커미션 남자 최고령 타이틀 획득 신기록을 수립했다. 사진=Mitsuki Promotions
노나카 유키가 2024년 4월 동양태평양복싱연맹 슈퍼미들급 챔피언 등극 후 기뻐하고 있다. 46세3개월28일의 일본복싱커미션 남자 최고령 타이틀 획득 신기록을 수립했다. 사진=Mitsuki Promotions

▲OPBF 슈퍼웰터급(69.9㎏) ▲OPBF 미들급(72.6㎏) ▲WBO 아시아태평양 미들급에 이은 국제기구 세 체급 챔피언이다. 단순히 ‘많은 나이에 비해 잘하는 선수’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노나카 유키는 2018년 4월 국제복싱연맹(IBF) 슈퍼웰터급 2위 결정전 이력도 있다. 아시아태평양 및 동양 무대에서만 잘하는 수준을 넘어 40대 초반에 톱클래스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SBS 스포츠 및 tvN SPORTS 해설위원 등 국내 복싱 전문가로 손꼽히는 KBM 황현철 대표는 “윤덕노가 노나카 유키를 이기고 통합 챔피언이 되면 WBC WBO 세계랭킹(TOP15) 진입이 유력하게 전망된다”라며 설명했다.

윤덕노가 2024년 11월 도전자로 참가한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타이틀매치 승리를 통해 챔피언 자리를 되찾은 서울특별시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윤덕노가 2024년 11월 도전자로 참가한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타이틀매치 승리를 통해 챔피언 자리를 되찾은 서울특별시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윤덕노는 더원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노나카 유키가 40대 후반이라고 해서 방심은 없다. 나보다 18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계속 시합을 뛰었다는 얘기”라며 노련한 상대의 풍부한 경험을 인정했다.

노나카 유키가 1999년 11월, 윤덕노는 2016년 11월 데뷔했다. 윤덕노가 11경기 45라운드 2939일(8년17일), 노나카는 53경기 409라운드 8903일(24년4개월16일)을 직업 선수로 뛰었다.

윤덕노는 노나카 유키보다 ▲라운드 소화는 89.0% ▲출전 횟수는 79.2% ▲프로 첫 시합부터 직전 경기까지 기간은 67.0% 열세다. 실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크고 작은 다양한 상황을 누가 더 많이 겪어봤는지는 비교가 안 된다.

반대로 KO승률은 윤덕노가 77.78%(7/9)로 28.95%(11/38)의 노나카 유키를 상당히 앞선다. 그러나 파괴력 62.8%의 우위에도 윤덕노는 “12라운드 풀타임 장기전을 위해 체력, 기술, 수비 등 모든 부분을 보완하고 연습했다”라며 노나카를 신중하게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11월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윤덕노. 사진=한국복싱커미션 제공
2023년 11월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윤덕노. 사진=한국복싱커미션 제공
동양태평양복싱연맹 슈퍼미들급 챔피언 노나카 유키가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통합타이틀매치에 대한 각오를 밝힌 영상 인터뷰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동양태평양복싱연맹 슈퍼미들급 챔피언 노나카 유키가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통합타이틀매치에 대한 각오를 밝힌 영상 인터뷰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노나카 유키 역시 윤덕노를 꺾으면 WBC WBO 15위 안에 들 가능성이 높다. 더원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24년 동안 쌓은 모든 것을 쏟아내 압도적으로 이겨 세계랭킹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유치한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및 동양태평양복싱연맹 통합타이틀매치를 제가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 기회를 잡아 더 높은 곳에서 싸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꼭 승리하겠습니다.” - WBO 슈퍼미들급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윤덕노 -

윤덕노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016년~ 9승 2패

KO/TKO 7승 1패

2021년 KBM 챔피언(1차 방어)

2023년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2024년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2025년 WBO AP+OPBF 타이틀전

세계복싱기구 슈퍼미들급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윤덕노가 동양태평양복싱연맹과 통합타이틀매치를 위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세계복싱기구 슈퍼미들급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윤덕노가 동양태평양복싱연맹과 통합타이틀매치를 위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노나카 유키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1999년~ 38승 12패 3무

KO/TKO 11승 02패

# 챔피언 타이틀 획득

2008년 JBC 슈퍼웰터급

2009년 OPBF 슈퍼웰터급

2014년 JBC 슈퍼웰터급

2019년 OPBF 미들급

2019년 WBO 아시아태평양 미들급

2024년 OPBF 슈퍼미들급

노나카 유키가 디자인이 바뀐 동양태평양복싱연맹 새 챔피언 벨트를 받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itsuki Promotions
노나카 유키가 디자인이 바뀐 동양태평양복싱연맹 새 챔피언 벨트를 받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itsuki Promotions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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