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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국가대표 백민후, 韓 선수 최초 세계잉빌선수권 16강 본선 진출

아일랜드 ‘2025 IBSF 세계잉빌선수권’, 조별예선서 2승1패 조2위로 통과, 인도의 싯와라와 8강행 다퉈, 이근재는 조3위로 아쉽게 마감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4.14 09:50:06
  • 최종수정:2025.04.14 09: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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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후가 아일랜드 칼로우에서 열린 ‘2025 IBSF 세계잉글리시빌리어드선수권’에서 예선을 통과하며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16강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백민후가 아일랜드 칼로우에서 열린 ‘2025 IBSF 세계잉글리시빌리어드선수권’에서 예선을 통과하며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16강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아일랜드 ‘2025 IBSF 세계잉빌선수권’,
조별예선서 2승1패 조2위로 통과,
인도의 싯와라와 8강행 다퉈,
이근재는 조3위로 아쉽게 마감

잉글리시빌리어드 국내2위 백민후(경북체육회)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16강 본선에 진출했다.

백민후는 1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칼로우에서 열린 ‘2025 IBSF 세계잉빌선수권’ 조별 예선을 2승1패로 마쳤다. 이에 따라 백민후는 J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전날(12일) 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의 수브라마니안 벤카테스를 274:216로 꺾은 백민후는 두 번째 경기에서 영국의 로버트 할에게 291:413으로 패해 1승1패가 됐다.

16강 진출이 걸린 예선 마지막 경기 상대는 아일랜드의 로스 도일이었다. 백민후는 도일과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 접전을 펼쳤으나 중반부터 승기를 잡기 시작, 167점차 대승(383:216)을 거뒀다. 이에 따라 2승1패 백민후는 로버트 할에 이어 조2위를 차지했다.

백민후의 16강 행은 현재까지 세계잉빌선수권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최고 성적이다. 백민후는 14일(현지시간) 인도의 강호인 슈르부 싯와라 선수와 16강전 경기를 치른다.

반면, 1차전에서 패한 이근재(6위, 부산시체육회)는 2차전에서도 인도의 신예 슈리크리슈나에게 230:453로 지면서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이근재는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일랜드의 조 도허니를 327:227로 물리치며 1승2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IBSF(국제잉글리시빌리어드스누커연맹)가 주최하는 잉글리시빌리어드(English Billiards) 분야 세계최고 권위 대회다. 4구당구와 포켓볼을 접목한 잉빌은 영국과 아일랜드, 인도를 중심으로 활발하다. IBSF에는 현재 100여개 국가가 가입해 있으며, 오는 2030년 카타르도하 아시안게임에 걸려있는 금메달 10개 중 1개가 잉글리시빌리어드 몫이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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