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창원시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창원NC파크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3월 29일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 관련해 진행됐다. 해당 일 창원 NC 다이노스-LG 트윈스전에서는 창원NC파크 구조물 중 하나인 알루미늄 루버가 추락해 관중 세 명이 다치고 이 중 한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NC는 즉각 전수 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의 지시로 창원시에서도 구장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또한 NC는 창원시, 창원시설관리공단과 지난 3일부터 합동대책반을 꾸려 긴급 안전 점검 등의 현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해 왔다. 8일에는 위험도 높은 루버 3개를 탈거하기도 했다.
창원시 압수수색 부서는 안전 담당 및 체육 관련 부서다. 경찰은 정기위험성 평가 등 문서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최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한편 안전 진단으로 해당 사고 이후 NC 홈 경기는 열리지 않고 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은 경기 장소를 부산 사직야구장으로 옮겨 진행된다. NC가 홈 팀 자격으로 나선다. 이어 15~17일 창원 NC-두산 베어스 3연전도 연기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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