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3쿠션 결승서 최봄이 25:19 제압,
작년 말 ‘대한체육회장배’ 이어 2연속 우승,
공동3위 박세정 이유나

허채원이 4개월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장배에 이어 2대회 연속 우승이다.
국내랭킹 5위 허채원(한체대)은 25일 저녁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전국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서 최봄이(4위, 김포시체육회)를 25:19(35이닝)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공동3위는 박세정(3위, 경북)과 이유나(7위, 부산)가 차지했다.
결승서 허채원은 최봄이에게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채 경기를 풀어나갔다.
허채원은 16이닝까지 11:8로 앞섰고, 17이닝 째 2점을 보태 13:9를 만들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허채원은 후반 초반 주도권을 굳혔다. 18~20이닝 동안 8점을 몰아치며 20:12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이후 8이닝 연속 공타에 빠진 사이 최봄이가 추격, 4점차(20:16)로 좁혀졌다.
승부를 가른 건 집중력이었다. 29~32이닝 동안 최봄이가 2득점에 그친 사이 허채원은 4점을 보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35이닝 째 마지막 빗겨치기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허채원은 한동안 우승과 인연이 닿지않았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우승 없이 전국대회서 4번(2위 2회, 공동3위 2회) 입상했다. 국내 1위(2023년 5월)까지 올랐지만 ‘무관의 여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마지막 전국대회였던 11월 ‘대한체육회장배’에서 처음으로 정상을 찍었다.
그리고 이번에 국토정중앙배에서 4개월만에 또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국내 여자3쿠션 ‘원투펀치’ 김하은(1위, 남양주)과 박정현(2위, 전남)은 이번 대회서 각각 조별예선, 16강에 그쳤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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