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그너, 체네트에 세트스코어 4:1 승,
23/24시즌 개막전 이후 프로 두 번째 정상,
공동3위 강동궁 Q.응우옌

환갑(60)이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사이그너가 ‘튀르키예 매치’서 체네트를 물리치고 PBA 왕중왕전 정상에 등극했다. 23/24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1년8개월만의 PBA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이다.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웰컴피닉스)는 17일 밤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월드챔피언십 2025’ 결승에서 륏피 체네트(하이원위너스)에 세트스코어 4:1(1:15, 15:2, 15:5, 15:8, 15:7) 역전승을 거뒀다.
23/24시즌 3차전(하나카드배) 준우승 이후 프로무대 첫 정상 도전에 나섰던 체네트는 정상 문턱에서 막혀,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억원, 준우승은 7000만원이다.
공동3위는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과 Q.응우옌(하나카드하나페이)이 차지했으며, 웰뱅톱랭킹상(최고 애버리지)은 32강 조별리그서 애버리지 2.762를 기록한 응오딘나이(SK렌터카)에게 돌아갔다.



결승전 1세트는 반전을 위한 서막이었다. 사이그너는 7이닝동안 단 1점에 그치며 1:15로 세트를 내줬다. 사이그너는 2세트에서 1세트 패배를 똑같이 갚아줬다.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4이닝만에 15:2로 승리한 것.
1, 2세트의 빅뱅에 이어 사이그너는 3~5세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무난하게 정상에 올랐다. 9점장타를 앞세워 3세트를 15:5(5이닝)로 따냈고, 4세트서는 4이닝까지 5:8로 끌려가며 주춤하는 듯했으나, 이후 두 이닝 만에 15점을 채우며 세트스코어 3:1을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 사이그너의 장타 한 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 선수는 3이닝까지 6:6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체네트가 4, 5이닝에 연거푸 평이한 뒤돌리기를 놓쳤다. 특히 4이닝때는 완벽한 포지션플레이로 연결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사이그너는 7:7 동점인 7이닝 말 공격에서 뱅크샷 두 방과 뒤돌리기로 8득점,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위닝샷은 원뱅크샷이었다.
사이그너 결승전 애버리지는 2.259였다. [제주=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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