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 주전 가드 카이리 어빙(32)의 시즌이 끝났다.
‘ESPN’은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어빙이 왼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고 전했다.
어빙은 전날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경기 1쿼터 도중 돌파를 시도하다 무릎을 다쳤다.

이 과정에서 파울을 얻은 그는 부축을 받으며 자유투 라인으로 이동, 자유투 2구를 모두 넣는 투혼을 보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시즌 5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6.1분을 소화하며 24.7득점 4.8리바운드, 4.6어시스트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었다. 지난 2월에는 올스타에도 선발됐다.
ESPN은 어빙이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0득점,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유일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어빙은 지난 2023년 댈러스와 3년 1억 2600만 달러 계약에 사인했다. 2025-26시즌은 선수 옵션(4300만 달러)으로 남아 있다.
그의 부상은 팀에도 큰 타격이다. 지난 2월초 루카 돈치치를 LA레이커스로 트레이드하며 많은 반발에 부딪혔던 댈러스는 센터 앤소니 데이비스를 대가로 영입, 수비를 강화하며 ‘윈 나우’를 강조했다.
그러나 데이비스가 한 경기 만에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어빙까지 시즌 아웃되면서 남은 시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댈러스는 32승 30패로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물고 있다. 지금 자리를 유지하면 시드 결정전에 나가게 된다. 11위 피닉스 선즈와는 3.5게임 차,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6위와는 1.5게임 차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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