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은 UFC 미들급 최다승 10위
UFC 미들급 2승 도전 나우르디예프
인상적인 UFC 미들급 데뷔전 승리
UFC 25위 박준용vs33위 이스마일
박준용 1.4배 및 28.3% 전력 우위
13년차 파이터 박준용(34)이 종합격투기(MMA) 글로벌 넘버원 단체에서 1975일(5년4개월27일) 및 10경기 만에 관중 입장 시합을 치른다. 상대 선수는 박준용의 실력을 굉장히 인정하는 분위기다.
미국 스포츠 에이전시 First Round Management는 2월25일 “박준용이 5월17일 카타르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수용인원 1.53만 명)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59의 미들급(84㎏) 경기로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9·오스트리아/모로코)와 대결한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카타르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UFC를 개최하는 세 번째 서아시아 나라가 된다. 아랍에미리트는 20차례, 사우디아라비아는 두 번 대회를 열었다.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첫 UFC 대회에 출전하여 매우 강한 박준용과 맞붙게 됐습니다. 제가 어떤 종합격투기 선수인지 세계에 보여줄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박준용은 2020년 10월 Fight Island 1경기 및 2021년 5월~2024년 10월 UFC APEX 8경기로 이어진 종합격투기 9연속 무관중 시합에서 벗어나게 됐다.

UFC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한 인공섬에서 모두 9차례 ‘파이트 아일랜드 시리즈’를 개최했다. 에이펙스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의 생방송대회 전용 경기장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관객 입장은 공식적인 규모 집계 없이 이뤄진다.
박준용의 8승 3패는 현재 UFC 미들급 계약 선수 66명 중에서 10번째로 많이 이긴 전적이다. 반면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는 UFC 웰터급(77㎏) 2승 2패 및 미들급 1승밖에 없다.
2020년 2월을 끝으로 UFC와 인연이 끊겼다가 2024년 10월 1702일(4년7개월28일) 만에 체급을 올려 복귀하여 UFC 3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가 박준용을 이기면 UFC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달성한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서아시아 카타르는 아랍어를 사용하고 이슬람교를 믿는 같은 문화권이다.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는 “카타르에서 UFC와 종합격투기의 새 역사 만들기에 동참하게 됐다. 박준용과 시합으로 내 각오를 보여주겠다”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카타르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는 2015년 제24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 개최에 이어 2027년 제20회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파이널을 유치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259 또한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박준용을 237점 및 UFC 미들급 25위,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를 170점 및 UFC 미들급 33위로 평가한다. 나우르디예프보다 박준용이 1.39배 강하다는 계산이다.


UFC는 챔피언에게 도전할 만한 체급별 강자 15명의 우열을 공식랭킹으로 가린다. 박준용은 2023년 12월 안드레 무니스(35·브라질) 및 2024년 10월 브래드 터배리스(38·미국)를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했다.
브래드 터배리스는 UFC 공식 8위, 안드레 무니스는 10위가 커리어 하이다. 미들급 TOP10 출신 둘과 1-2 판정패(vs 무니스) 및 2-1 판정승(vs 터배리스)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박준용의 이름값은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박준용은 ▲서브미션 최다승 ▲톱 포지션 누적 시간 ▲레슬링 공격 정확도에서 UFC 미들급 현역 TOP5다. 1분 평균 타격 성공-허용 횟수 10위가 말해주듯 그라운드만 좋은 선수가 아니라 효과적인 타격까지 겸비했다.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는 △유효타 66-36 △테이크다운 3-0 △그래플링 우세 5분 51초 등 UFC 미들급 데뷔전 승리에서 인상적인 실력을 발휘했다. 단 1초도 그라운드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UFC 미들급 8승 박준용이 UFC 미들급에서는 1승이 전부인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한테 28.3%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파이트 매트릭스’ 분석은 둘의 메이저대회 전적을 생각하면 격차가 오히려 크지 않다는 얘기도 된다. 방심은 금물이다.
1위 김동현 13승 4패 1무효
2위 강경호 08승 5패 1무효
2위 박준용 08승 3패
4위 정찬성 07승 5패
5위 최두호 05승 3패 1무
# 2019년 8월
UFC on ESPN+ 15
관중 1만32명
2라운드 서브미션 패
# 2019년 12월

UFC on ESPN+ 23
관중 1만651명
만장일치 판정승
# 2025년 5월(출전 예정)
UFC 파이트 나이트 259
# 2021년 5월
UFC on ESPN 27
2-1 판정승
# 2021년 10월
UFC on ESPN+ 54
2라운드 TKO패
# 2022년 5월
UFC on ESPN+ 64
2-1 판정승
# 2022년 10월
UFC on ESPN+ 71
2라운드 서브미션 승
# 2023년 2월
UFC on ESPN+ 76
1라운드 서브미션 승
# 2023년 7월
UFC on ESPN 49
2라운드 서브미션 승
# 2023년 12월
UFC on ESPN+ 91
1-2 판정패
# 2024년 10월

UFC on ESPN+ 102
2-1 판정승
최다 서브미션 승리 5위(3회)
상위포지션 합계 5위(32분 52초)
테이크다운 성공률 5위(47.1%)
그래플링 우위 시간 7위(40분 46초)
톱포지션 퍼센티지 9위(25.3%)
최다 승리 10위(8회)
그래플링 우세율 10위(31.4%)
1분당 타격 성공-허용 10위(1.35회)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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