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트스코어 1:2에서 4:2로 역전,
6세트 김가영, 스롱에 설욕
게임스코어 0:2으로 뒤진 상황에서 세트스코어마저 1:2로 끌려가던 4세트.
선공을 잡은 우리금융캐피탈은 연거푸 뱅크샷을 성공하며 4:0으로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듯했다. 반면 하나카드는 모든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하나카드는 이 세트를 이겼고, 끝내 역전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하나카드하나페이가 2패 뒤 1승을 거두며 벼랑끝에서 탈출했다. 이에 비해 플레이오프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던 우리금융캐피탈우리원위비스는 역전패하며 하나카드의 추격을 허용했다.
23일 밤 경기도 고양시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4/25’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하나카드가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2로 물리치고 게임스코어 1:2를 만들었다. 하나카드는 앞서 열린 2차전을 2:4로 내주며 탈락위기에 몰렸으나, 3차전을 이기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나카드는 1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선 Q응우옌이 사파타에게 11:15로 지며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4세트 역시 초반에 우리금융캐피탈의 차파크와 김민영에게 2연속 뱅크샷을 맞으며 0:4로 끌려갔다. 그러나 초클루와 사카이가 곧바로 4득점하며 동점(4:4)을 만들었다. 가라앉았던 하나카드 벤치 분위기에 갑자기 화색이 돌았다. 초클루와 사카이는 결국 9이닝만에 9:7로 승리,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하나카드는 5세트에선 신정주가 엄상필을 11:3(6이닝)으로 꺾으며 세트스코어 3:2로 앞서갔다.
마지막 6세트 매치업은 김가영과 스롱피아비.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 6세트에서만 세 번째 만난 것이다. 앞서 1, 2차전에선 스롱피아비가 9:2, 9:8로 승리했다.
이날도 스롱피아비 출발이 좋았다. 선공을 잡고 뱅크샷을 성공하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김가영이 앞돌리기 등으로 곧바로 3:2로 뒤집었다. 스롱피아비가 행운의샷까지 포함해서 5:3으로 뒤집자 김가영이 똑같이 3점으로 응수, 6:5로 역전했다.
승부처는 4이닝이었다. 김가영의 공격실패 이후 옆돌리기 배치가 나왔다. 하지만 스롱피아비는 옆돌리기 대신 쓰리뱅크샷을 노렸으나 살짝 빠졌다. 만약 이때 옆돌리기를 선택했다면, 승부는 알 수 없었다.
다음 5이닝에서도 스롱피아비가 앞돌리기를 놓치며 완벽한 원뱅크샷 찬스를 줬다. 김가영이 어렵지 않게 성공시킨 후 다음 공격에서 뒤돌리기로 9점째를 채우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편 앞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우리금융캐피탈이 스롱피아비의 2승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4:2로 이겼다.
플레이오프 4차전은 24일 오후3시, 5차전(필요시)은 밤 9시30분에 열린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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