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윤, 인시그나레스에 35:26 낙승
조화우는 이브라이모프에 33:35 석패
오명규는 16강서 조영윤에 패배
조영윤이 첫 출전한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서 4강에 진출했다. 반면, 조화우와 오명규는 각각 8강, 16강서 대회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15일 치러질 4강전은 조영윤-마르코스 모랄레스(세계주니어랭킹11위, 스페인), 아미르 이브라이모프(2위)-세이맨 오즈바스(5위, 튀르키예)로 압축됐다.
조영윤(서울)은 15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블루아에서 개최된 ‘제15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마리오 인시그나레스(37위)를 24이닝만에 35:26으로 꺾었다. 조영윤은 고비마다 터진 장타 세 방(5, 7, 5점)으로 9점차 낙승을 거뒀다.
조영윤은 인시그나레스와의 8강전에서 10이닝 10:10, 22이닝 18:18로 동점을 기록하는 등 중반까지는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23이닝에 하이런7점으로 25:18을 만들며 승기를 잡은데 경기 막판인 29이닝에 하이런5점으로 32:23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어 24이닝에 나머지 3점을 보태며 경기를 끝냈다.
조영윤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디펜딩챔피언’오명규(4위, 강원)에게 35:15(21이닝)로 승리했다.
또다른 8강전에서 조화우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아미르 이브라이모프와 접전 끝에 33:35(22이닝)로 고배를 마셨다. 조화우-이브라이모프 경기는 막판까지 역전-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었다.
조화우는 9이닝까지 7:11로 끌려가다 10이닝에 하이런8점으로 15:11로 뒤집었다. 이후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어갔으나 15이닝에 하이런8점을 맞으며 18:2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조화우가 곧바로 다음 16이닝서 두 번째 8점짜리 하이런으로 26:23으로 판세를 뒤집었다. 이어 이브라이모프의 추격으로 한 점(28:27)차로 쫓긴 20이닝에 3득점, 31:27을 만들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브라이모프의 반격도 만만치않았다. 21이닝 공격에서 4점을 보태 31:31 동점이 됐고 22이닝서 3득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22이닝 말공격 31:34에서 조화우에게 마지막 찬스가 왔다. 조화우가 옆돌리기와 뒤돌리기로 2득점, 33:34까지 추격했으나 다음 배치가 까다로웠다. 조화우가 더블샷을 시도했으나 키스로 무산되며 이브라이모프가 다음이닝서 마지막 1점을 추가, 경기가 끝났다.
4강전은 15일 오후6시(한국시간)에 이브라이모프-오즈바스, 밤8시에 조영윤-모랄레스 경기로 치러진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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