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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개막전 우승’ 보름만에 2차전도 접수?…‘강호’ 마르티네스와 결승 격돌[PBA 2차전]

8일 하나카드PBA챔피언십 4강전 강동궁, 팔라손과 ‘풀세트 접전’ 끝 4:3 신승 개막전 우승 후 2대회 연속 우승 노려 마르티네스, 모리 꺾고 통산 5회우승 도전

  • 황국성
  • 기사입력:2024.07.08 19:52:41
  • 최종수정:2024.07.08 19: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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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과 마르티네스가 8일 하나카드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각각 팔라손과 모리를 꺾고 결승에 진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강동궁은 통산4회, 마르티네스는 5회 우승을 노린다.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강동궁과 마르티네스가 8일 하나카드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각각 팔라손과 모리를 꺾고 결승에 진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강동궁은 통산4회, 마르티네스는 5회 우승을 노린다.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8일 하나카드PBA챔피언십 4강전
강동궁, 팔라손과 ‘풀세트 접전’ 끝 4:3 신승
개막전 우승 후 2대회 연속 우승 노려
마르티네스, 모리 꺾고 통산 5회우승 도전

강동궁이 개막전 우승에 이어 보름만에 2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통산 5회 우승을 노리는 ‘강호’ 마르티네스다.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은 8일 저녁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시즌 하나카드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5:10, 15:13, 9:15, 15:12, 7:15, 10:15, 11:6) 신승을 거두었다.

또다른 4강전에선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가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바자르)를 세트스코어 4:2(11:15, 15:6, 15:4, 15:10, 13:15, 15:4)로 물리쳤다.

강동궁과 팔라손은 시종일관 팽팽하게 맞섰다. 초반은 강동궁 페이스였다. 5점장타에 힘입어 1세트를 먼저 가져갔고, 2세트도 접전 끝에 15:13(10이닝) 역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는 9점장타를 앞세운 팔라손의 몫이었다.

4세트에서 두 선수는 화끈한 공격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10:10 동점에서 맞은 4이닝에 강동궁이 3점을 보태며 한발 앞서갔다. 그러나 팔라손의 2득점 후 뱅크샷 찬스가 나오면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하지만 회심의 원뱅크샷이 빗나가면서 공격권이 넘어갔고, 강동궁이 5이닝에 쓰리뱅크샷으로 해결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3:1 강동궁 리드.

팔라손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5세트를 15:7로 이긴데 이어 6세트도 ‘끝내기 하이런10점’을 앞세워 3이닝만에 15:10으로 역전승, 기어코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7세트는 한끝 차이로 승부가 엇갈렸다. 5이닝까지 강동궁이 5:3으로 앞섰으나 6이닝 째 팔라손이 6:5로 역전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단 한 이닝만에 승부가 갈렸다. 7이닝 째 ‘선공’ 팔라손이 공타하자 공격권을 이어받은 강동궁이 한점 한점 쌓으며 ‘끝내기 하이런6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동궁은 지난 달 24일 개막전서 우승, 3년만에 PBA 정상에 선데 이어 2주만에 또 한번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또다른 4강전에선 마르티네스가 장타력을 과시하며 모리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했다.

1세트를 내준 마르티네스는 2세트에선 초구부터 하이런7점을 터뜨리며 7이닝만에 15:6으로 승리했다. 마르티네스는 3, 4세트도 6점짜리 장타를 앞세워 잇따라 이기며 세트스코어 3:1로 앞서갔다.

모리가 5세트를 15:13로 따내며 추격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거기까지였다. 6세트 들어 초구부터 5점장타를 뽑아낸 마르티네스가 7이닝만에 15:4 낙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강동궁을 상대로 보름만에 설욕에 나선다. 마르티네스는 직전 개막전 4강서 강동궁에 4:1로 패배, 공동3위에 그친 바 있다.

강동궁과 마르티네스 결승전은 8일 밤 9시에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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