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 마틴혼에 50:37(33이닝) 낙승
2016년 후루가다대회 후 7년반만에 우승 도전
또다른 4강전 바오, 시돔에 50:28(22이닝) 완승
허정한-바오 결승전 오늘밤 12시

허정한이 앙카라3쿠션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 강호’ 마틴혼을 꺾고 베트남 신예 바오프엉빈과 우승을 다툰다.
허정한(세계 15위, 경남)은 15일 저녁(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튀르키예당구연맹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앙카라3쿠션월드컵 4강전에서 마틴 혼(7위, 독일)을 50:37(33이닝)로 제압했다.
이로써 허정한은 지난 2016년 12월 이집트 ‘후루가다3쿠션월드컵’에서 첫 3쿠션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든 이후 7년 반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당시 결승에서 허정한은 딕 야스퍼스(3위,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선 16~8강서 세계랭킹 3, 2위 야스퍼스와 트란퀴엣치엔(베트남)을 연파한 허정한은 마틴혼과의 4강전서도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탔다.
허정한은 경기 초반 마틴혼이 줄곧 부진한 사이 차곡 차곡 점수를 쌓으며 10이닝 째 17:3으로 앞섰고, 16이닝 째 25점에 도달하며 13점 차(25:12)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마틴혼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허정한은 26이닝까지 38:29로 리드했으나 이후 5이닝 동안 1득점이 그치는 사이 마틴혼이 부지런히 추격, 31이닝 째 39:36으로 점수차가 3점까지 좁혀졌다.
이때 허정한이 뒷심을 발휘했다. 32이닝 째 4득점에 이어 다음 공격서도 1점을 보태 44:37로 점수차를 벌렸고, 34이닝 째 ‘끝내기 하이런6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다른 4강전에선 세계3쿠션선수권 우승자 출신 바오프엉빈(8위)이 이집트의 사메 시돔(11위)을 22이닝만에 50:28로 완파했다.
허정한과 바오의 결승전은 밤12시에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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