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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고생’ 박정현 전국3쿠션대회 첫 정상

‘2022 태백산배전국3쿠션대회’ 결승서 김하은에 25:14 승
女랭킹23위…한지은 이보라 김채연 등 강호들 차례로 꺾어
이번 대회 6경기서 애버리지 0.894 기록
포켓볼 선수서 2020년 양구대회부터 3쿠션 출전
공동3위 한지은 허채원

  • 김동우
  • 기사입력:2022.10.19 07:00:02
  • 최종수정:2022-10-19 13: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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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밤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서 김하은을 꺾고 우승한 박정현이 경기종료 직후 웃음을 짓고 있다.
18일 밤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서 김하은을 꺾고 우승한 박정현이 경기종료 직후 웃음을 짓고 있다.
10대 대결로 관심을 모은 태백산배 여자3쿠션 결승에서 박정현(18세)이 김하은(17세)을 꺾고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정현(여자3쿠션 23위·인천여고3)은 18일 밤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서 김하은(서울당구연맹)을 20이닝만에 25:14(20이닝)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공동3위는 한지은(1위‧성남당구연맹)과 허채원(10위‧서울당구연맹).

결승 초반 김하은에 1:4로 끌려가던 박정현은 5이닝째 2득점을 시작으로 이후 9이닝까지 매 이닝 점수를 쌓으며 9이닝째 10:5로 빠르게 전세를 역전했다.

박정현은 이후에도 득점을 이어간 반면, 김하은은 공타와 단타(1~2점)에 그치며 공격에 활로를 찾지못했다. 박정현은 16:9로 앞서던 15이닝부터 17이닝까지 3이닝에 5득점하며 21:13으로 승세를 굳혔다. 이어 마지막 20이닝에 4점을 보태 25:14로 경기를 끝냈다.

과거 포켓볼 종목서 활동하던 박정현은 지난 2020년 ‘제8회 양구 국토정중앙배’부터 3쿠션으로 종목을 전향해 출전, 일반부 대회 출전 4번만에 정상고지를 밟았다.

결승 직후 우승한 박정현(오른쪽)과 준우승 김하은이 악수하고 있다.
결승 직후 우승한 박정현(오른쪽)과 준우승 김하은이 악수하고 있다.
박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상위 랭커를 연파하며 우승했다. 조별예선에서 랭킹4위 이보라(서울당구연맹) 등을 꺾으며 본선에 오른 박정현은 8강서는 5위 김채연(인천당구연맹)을 25:8(17이닝)로 제압했다. 박정현은 4강전에선 랭킹1위 한지은과 장기전(45이닝)을 치른 끝에 25:23으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박정현은 4강전에서 45이닝을 기록하면서도 이번 대회 6경기에서 135점/151이닝으로 0.9점대에 가까운(0.894)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특히 8강전에서는 17이닝만에 25점을 채우며 1.471의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2022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우승자 박정현(왼쪽)과 준우승 김하은이 시상식서 기념촬영 하고있다.
‘2022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우승자 박정현(왼쪽)과 준우승 김하은이 시상식서 기념촬영 하고있다.
‘2022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우승자 박정현(왼쪽)과 강원당구연맹 배동천 회장(가운데), 준우승자 김하은이 시상식서 기념촬영 하고있다.
‘2022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우승자 박정현(왼쪽)과 강원당구연맹 배동천 회장(가운데), 준우승자 김하은이 시상식서 기념촬영 하고있다.
우승 후 박정현은 “우승해 기쁘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얼떨떨하다”면서 “힘든 경기가 많았지만 4강과 결승전에선 평소보다 서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태백=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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