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경은 은해사와 임고서원, 보현산 천문대, 치산관광지, 보현산댐 출렁다리 및 짚와이어, 운주산 승마 자연휴양림, 영천댐 벚꽃 백리길, 영천한의마을, 별별미술마을이다.
우선 1경으로 꼽히는 은해사는 영천의 대표 사찰로 신라 헌덕왕 원년(809년)에 창건된 천년 고찰이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500년 된 은행나무 등 깊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명소다. 사찰 문화 체험도 가능해 조용한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임고서원은 고려 말 충신이자 유학자인 정몽주를 기리는 사액서원으로 경북도 기념물 제62호로 지정돼 있다. 서원 내에는 포은 유물관, 조옹대, 선죽교, 충효문화 수련원 등이 있다. 특히 임고서원 내 은행나무는 경북도기념물 제63호로 지정돼 있고 주변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진 유명 카페도 많다.
보현산 천문대는 별이 가득한 인생샷 명소다. 보현산 동봉 정상 일대에 세워진 보현산 천문대에는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국내 광학천문관측의 중심지로 천문 연구도 하고 있다. 천문대 입구에는 천수누림길이 있어 사방이 트인 시루봉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영천의 사계를 감상할 수 있다.
치산관광지는 감성캠핑 장소로 제격이다. 이곳은 원효대사와 자장율사가 창건한 수도사 등을 만날 수 있다. 수도사에서 계곡을 따라가면 치산폭포가 있는데 팔공산에 있는 폭포 중 가장 낙차가 크고 낙수율이 풍부하다. 관광지 근처에는 카라반 캠핑장이 있어 캠핑족의 성지로 꼽힌다.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길이 530m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긴 길이를 자랑한다. 주변에는 둘레길과 수변공원을 조성해 낮에는 자연경관과 함께 트래킹을 할 수 있고 밤에는 은하수 같은 야간 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짚와이어는 길이 1.4㎞, 2개 라인으로 최고 하강 속도가 시속 100㎞를 넘는다. 보현산댐을 횡단하며 발 아래 아름다운 호수와 마을을 보며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운주산 승마 자연휴양림은 산림욕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숲속의 집, 다목적 구장, 숲속놀이터, 산책로, 수변관찰데크, 주말농장, 야외 물놀이장 등 휴양림 지구와 실내외 승마장, 산악승마로 등 다양한 승마체험도 가능하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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