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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대출 DSR 강화 피하자"… 여름 분양 후끈

전국서 1만6000여 가구 예정
실수요자 적극 청약 나설듯
경기 새 아파트 관심 높아
'오산 세교 아테라' 433가구
'김포 해링턴 풍무' 1573가구

  • 서진우
  • 기사입력:2025.06.03 16:49:56
  • 최종수정:2025.06.03 16: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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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건설 '오산 세교 아테라' 투시도.
금호건설 '오산 세교 아테라' 투시도.
6월 전국에서 1만6000여 가구가 아파트 분양 시장에 쏟아지며 여름 분양 대전의 서막이 오른다. 6월 초 대통령 선거와 현충일이 겹쳐 일정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지만 2주 차부터 본격적인 청약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7월 이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단지들은 집단 대출에서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피할 수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 1만6740가구(임대 제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달 1만2377가구보다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6월 분양 시장은 대선 결과에 따라 부동산 정책 향방이 확정돼 시장 회복 기대가 커지고 7월에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사들도 이러한 심리를 파고들어 분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금호건설이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오산 세교 아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총 433가구 규모다. 완성형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세교지구 인프라스트럭처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고 향후 세교3지구 추가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여럿 추진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 특히 세교2지구의 처음이자 마지막 공공분양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김포시 풍무동에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시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1~3블록에 있으며 전용 59~84㎡, 총 17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5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196가구는 민간임대로 구성돼 추후 공급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약 800m 거리에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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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역동에서는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전용 59~161㎡, 아파트 818가구, 오피스텔 72실, 총 890가구 규모다. 인근에 있는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이용하면 판교까지 약 14분, 강남까지 약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경기광주역에서 GTX-D노선(예정)과 수서~광주 복선전철(예정)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997가구 규모다. 양지지구에 처음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이며 선호도 높은 전용 84㎡와 희소가치 높은 전용 123㎡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예정)와 SK하이닉스(예정) 반도체 클러스터를 차량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출퇴근 최적의 입지가 돋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1 일원(옛 대구 MBC 용지)에 들어서는 '어나드 범어'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33층, 총 5개 동 규모의 복합단지로 이 가운데 아파트는 4개 동, 전용 136~244㎡P, 604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대구에서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평형의 고급 아파트로 구성되며 대구 최초로 입주민 전용 단지 내 영화관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GS건설이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일원(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A2블록)에 들어서는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125㎡, 1238가구 규모다. 지난해 말 최고 137.7대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선을 끌었던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의 후속 단지로 총 3673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이룰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다. 천안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불당지구와 대규모 택지 조성사업인 탕정2지구(예정)를 연결하는 중심부에 자리 잡은 입지가 단연 돋보인다.

GS건설은 경남 양산시에서도 분양이 있다. 양산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 84·120·168㎡, 총 842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웅상센트럴파크(예정)가 바로 옆에 있는 입지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웅상문화체육센터, 양산시청 웅상출장소, 동부행정타운 용지(2027년 계획)와 평산동 상권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도보권 내 평산초가 위치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원에 조성하는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체 507가구로 전용 55·59·84㎡, 14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동서남북 쾌속 교통망이 구축될 기대가 높은 박달동에 자리한 1군 브랜드 신규 분양 단지이어서 수요자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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