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여객기가 베트남 다낭공항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해 타이어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약 180명의 승객이 탑승한 이 비행기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둔덕을 들이받고 폭발한 비행기와 같은 기종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0시50분쯤(이하 현지시간) 인천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7편이 다낭공항에 내려 활주로를 달리다 오른편 완충지대로 잠시 이탈했다가 올라왔다. 이 사고로 인한 승객 등 탑승자 인명 피해는 없다.
제주항공은 승객이 모두 내린 뒤 현지에서 타이어를 교체했다. 이후 한국에서 같은 기종의 대체기를 보내 복귀(7C2218)편에 투입했다.
이로 인해 복귀편은 애초 예정 시각보다 14시간 이상 지연된 전날 오후 4시 8분에야 다낭공항을 출발할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7C2217편 비행 승무원 등을 상대로 활주로 이탈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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