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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숫자 2’ 사진 올렸다 빛삭한 카리나…“정치적 갈등 희생양” 분노한 팬덤

카리나 팬덤 “자의적 해석···명예훼손·성적 비방·신상 공격 심각”

  • 한현정
  • 기사입력:2025.05.28 08:23:42
  • 최종수정:2025-05-28 09: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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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팬덤 “자의적 해석···명예훼손·성적 비방·신상 공격 심각”
빨간색 숫자 2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카리나. 사진 ㅣ카리나 SNS
빨간색 숫자 2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카리나. 사진 ㅣ카리나 SNS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인스타그램에 빨간색 숫자 2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자 팬덤이 분노했다.

카리나 팬들은 28일 성명문을 내고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되어서는 안된다”며 “한 여자 연예인의 SNS 게시물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자의적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순 의견 표출을 넘어 성적 모욕, 인신공격, 조롱성 댓글 등의 게시물은 명백한 사회적 명예훼손”이라며 “이러한 악의적인 행위가 지속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 또한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에스파 카리나.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에스파 카리나.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앞서 카리나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미 이모티콘과 함께 일본 거리에서 찍은 근황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카리나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검정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리나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퍼졌고, 순식간에 카리나가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정치색 논란으로 이어졌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으나 대선을 앞둔 시기에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 ㅣ카리나 SNS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으나 대선을 앞둔 시기에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 ㅣ카리나 SNS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으나 대선을 앞둔 시기에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애국 보수 카리나” “지금처럼 민감한 시기에 조심 좀 하지” “유명인의 왕관은 무겁죠.” “무슨 의도?” “이 시기에 빨간색 숫자 2가 써진 옷을 입은 사진을 아무 의도 없이 올렸다고는 생각 안 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다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건 피곤하다” “누가 봐도 아무 의도 없어보이는데” “억지다” “바로 지운 걸 보면 정말 의도치 않았을 거다” 등의 옹호 반응도 상당수였다.

카리나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정치색 논란과 관련해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백지원 대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스파 히트곡 ‘슈퍼노바’와 함께 ‘SHOUT OUT TO’(감사, 칭찬을 전하는 표현)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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