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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와, 이러다 지각하겠네”…버스 기다리다가 낭패 볼수도

내일 서울버스 다니는지 확인을 파업 땐 지하철역 셔틀버스 운행 양천구, 무료 셔틀버스 10대 투입 서대문구, 3코스에 무료 셔틀버스 용산구, 4개 권역에 총 16대 운영 각 구청 홈페이지서 정보 확인 가능

  • 안병준
  • 기사입력:2025.05.27 15:33:01
  • 최종수정:2025-05-27 15: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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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울버스 다니는지 확인을
파업 땐 지하철역 셔틀버스 운행
양천구, 무료 셔틀버스 10대 투입
서대문구, 3코스에 무료 셔틀버스
용산구, 4개 권역에 총 16대 운영
각 구청 홈페이지서 정보 확인 가능
양천구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구간(1노선). 양천구
양천구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구간(1노선). 양천구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28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 자치구가 구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27일 양천구는 전면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2·5호선 까치산역, 5호선 목동역·신정역)과 연계한 비상수송차량 10대를 투입한다.

파업 예고일인 28일부터 30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임시로 운행되며,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에는 20분 간격으로, 그 외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구간은 ▲신월3동주민센터 ~ 까치산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 목동역 총 2개 노선으로 운영한다.

구는 비상수송차량의 노선경로와 운행시간 등 세부사항을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버스 1대당 공무원 1명을 배치해 현장에서 승·하차 지도와 노선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임시 무료 셔틀버스를 평소 대중교통 이용이 취약한 지역에 우선 투입하고, 인근 지하철역과 연계해 환승 등 이동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양천구에서는 시내버스 파업에도 구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28일부터 30일까지 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이 기간 중에라도 파업이 끝나면 셔틀버스 운행은 바로 중단된다.

버스는 ▲남가좌동·북가좌동에서 DMC역, 증산역을 운행하는 ‘임시 1번’ 버스 2대 ▲남가좌동·북가좌동에서 가좌역, 신촌역을 운행하는 ‘임시 2번’ 버스 3대 ▲서대문구청에서 홍제역을 운행하는 ‘임시 3번’ 버스 2대 등 모두 7대다.

셔틀버스 노선 정보는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관내 마을버스 배차간격 단축과 운행 시간 탄력 연장을 통해 서울 시내버스 공백을 줄이고 SNS와 홈페이지, 문자메시지 안내 등으로 주민 혼란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별 교통 대책 추진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 28일 버스파업 대비‘임시 무료셔틀버스’운행
용산구, 28일 버스파업 대비‘임시 무료셔틀버스’운행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4개 권역에 각각 4대씩 총 16대의 전세버스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배차 간격은 20~30분이다. 주말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한다.

운행 노선은 ▲숙대입구역 7번 출구~남영역~효창공원역~숙대입구역(5.7km) ▲남영역~효창공원역~신용산역~삼각지역~남영역(7.1km) ▲용산역앞 광장~삼각지역~이촌역~서빙고역~용산역(10km) ▲ 이태원역~한강진역~한남역~이태원역(4.7km)이다. 아울러 용산문화시설 셔틀버스도 증편 운행한다.

중구(구청장 김길성)도 버스 파업 시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시내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을 잇는 임시 셔틀버스를 28~3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신당노선과 중림노선 등 2개 노선별로 5대씩 총 10대의 버스를 투입한다. 배차 간격은 20~30분으로, 노선별로 하루 30회씩 운행된다. 임시정류장과 운행차량에는 ‘임시운행버스’ 표지가 부착된다. 중구는 승객 안내 및 질서 유지를 위해 버스마다 공무원 1명씩을 배치해 원활한 운영을 지원한다.

성동구의 성공버스
성동구의 성공버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1일부터 ‘성공버스’를 확대해 운행중이다. 지난해 10월 도입한 ‘성공버스’는 주민들이 필수 공공시설을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예술·체육시설, 공공도서관, 동 주민센터 등 주요 시설을 연결해 운행하며,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높여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먼저, 금호동과 응봉동, 왕십리, 성수동 일대를 운행하는 1노선은 삼부아파트 정문 인근에 있는 ‘소월아트홀’ 정류장을 폐지하는 대신 왕십리역 광장(왕십리역 4번 출구 앞)에 정류장을 신설해 성동구 대표 공공시설인 성동구청과의 접근성을 높였다.

‘성동50플러스센터(한양대역)’와 ‘성수문화복지회관(뚝섬역)’ 사이에는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1단지)’ 정류장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금호동, 응봉동, 왕십리에서 성동교를 지나 성수동 일대를 순환하여 기‧종점인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까지 가는데 소요됐던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신설되는 제2노선은 성동구립 용답체육센터를 기·종점으로 하며, 마을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용답동과 사근동, 성동구청 간을 연결하고 성동구 보건소를 경유한다.

제3노선은 송정동과 왕십리를 연결해 운행한다. 지하철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성동구청으로의 이동이 쉽지 않은 광나루로 인근 송정동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송정동 공공복합청사를 기‧종점으로 하여 송정 스마트헬스케어센터, 송정어린이 상상마당(성동세무서), 성동구청, 소월아트홀 등의 공공시설을 순환한다.

지난 4월부터는 ‘성공버스 앱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 확인 및 탑승권(QR 코드) 발급, 노선도 및 버스 차량 실시간 위치 정보 제공 등을 간소화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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