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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보건당국, 예방접종 당부

지난해보다 첫 발견 21일 더 빨라 기온 높아 모기 활동 시기 당겨져

  • 서대현
  • 기사입력:2025.05.26 10:19:57
  • 최종수정:2025.05.26 10: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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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첫 발견 21일 더 빨라
기온 높아 모기 활동 시기 당겨져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올해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9~21일 울주군 청량읍에서 채집한 모기 145마리 중 1마리가 일본뇌염 매기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인 것으로 지난 22일 자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작은빨간집모기 첫 발견은 지난해보다 21일 빠르다. 지난해는 6월12일 처음 발견됐다. 연구원은 채집 기간 중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3.4℃ 높아 모기의 활동 시기가 당겨진 영향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에서 검출된 병원균은 없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 환자의 20~30%가 사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의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3월27일 제주와 전라남도 지역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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