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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서 전기 생산해 쓴다…포항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 선정

암모니아 기반 수소엔진발전 상용화 산업부, 다음달 중 최종 특구 선정

  • 우성덕
  • 기사입력:2025.05.22 10:55:35
  • 최종수정:2025.05.22 10: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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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 기반 수소엔진발전 상용화
산업부, 다음달 중 최종 특구 선정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전경(사진제공-포항시)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전경(사진제공-포항시)

경북 포항이 산업부가 추진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사업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산업부는 다음달 중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특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력 직접거래를 위해 지역 단위의 에너지 생산·소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21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발표평가를 거쳐 25개 사업 중 7개 사업을 선정했고 포항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11개 광역시도가 25개 사업을 신청했다.

포항 모델은 청정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에너지 실증사업으로서 영일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청정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엔진발전 실증을 통해 40MW급의 무탄소 분산전원을 상용화해 청정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입주한 2차전지 제조 기업의 전력 수요 증가도 대응할 수 있고 탄소가격(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경제적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포항의 철강산업, 블루밸리 산단 등과 함께 영일만 신항 계획을 통한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국가적으로도 2030 및 2050 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달성 가능해지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부족한 송전망 한계를 동시에 메워줄 수 있는 신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경북도와 포항시는 공모사업 선제 대응을 위해 2023년 말월부터 사업구상 연구용역과 관련 포럼을 개최했고 지난해 6월부터는 시군 설명회, 전문가 자문회의, 전략 회의 등 수차례에 걸친 논의를 통해 경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모델을 확정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2월에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분산에너지 정책 수립 및 지원 등을 위한 제도도 마련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적으로 무탄소 전원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포항지역의 차별성을 잘 드러낸 사업이었다”며 “포항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경북에 지역별 에너지 특성과 장점을 반영한 특화지역 사업이 지속해서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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