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경실(59) 소유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에 대한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이다.
15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경실이 소유한 이촌동에 있는 293㎡(89평)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다. 경매 시작가는 25억 5000만원이다.
1970년대 초 이촌동 초입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223~317㎡ 면적의 24가구로 이뤄졌다. 상당수 가구가 한강뷰를 갖고 있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경실은 이 아파트를 2007년 14억원에 사들인 뒤 계속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업계는 이경실 아파트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아파트에는 A씨 명의로 채권최고액 18억원의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13억 3000여만원을 청구하며 법원에 임의 경매를 신청했는데, 이후 한 대부업체에 채권을 넘겼다.
임의 경매는 채무자의 채무불이행시 채권자가 담보로 제공받은 부동산에 설정한 저당권, 근저당권, 전세권, 담보가등기 등의 담보권을 실행하여 자신의 채권을 회수하는 법적 절차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아파트 연식이 50년이 넘고,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매매가 쉽지 않아 경매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경실은 최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해당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준 바 있다. 그는 딸 손수아, 아들 손보승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가족애를 드러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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