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 접대를 받은 검사 3명이 정직 등 징계를 받았다. 검사 징계 처분은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 등 5단계로 정직 이상은 중징계로 분류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9일 나 모 수원지검 검사에 대해 품위손상을 이유로 정직 1개월에 수수액의 3배인 349만원의 징계부과금을 결정했다. 유 모 인천지검 검사, 임 모 서울중앙지검 검사에게는 견책과 더불어 접대받은 금액과 같은 66만원의 징계부과금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2019년 7월 18일 한 유흥주점에서 검찰 출신 이 모 변호사와 그의 소개로 만난 김 전 회장에게 향응을 제공받아 검사로서 품위를 손상했다는 사유로 징계를 받게 됐다. 나 모 검사는 당시 저녁 9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김 전 회장과 이 모 변호사에게서 116만3767원의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 모 검사와 임 모 검사는 같은 날 오후 9시 30분부터 10시 50분까지 자리에 머물러 66만4767원의 향응을 받았다고 법무부는 판단했다.

[권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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