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임창정(51)이 금전적 갈등을 빚어왔던 소속사와 오해를 풀고 전속계약을 체결, 동행을 약속했다.
14일 제이지스타는 “임창정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며 “가수, 방송인, 배우까지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앞서 임창정과 전국투어 콘서트 ‘멀티버스’ 관련해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라며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후 당사는 임창정과 오랜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으며, 서로 오해를 풀고 다시 손을 맞잡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임창정은 지난 3월 제이지스타와 공연 개런티 미반환, 이른바 ‘먹튀’ 의혹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제이지스타는 임창정과 2020~2021년 전국투어 콘서트 계약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그 과정에서 제이지스타는 임창정 측에 10억 원대 수준의 개런티를 선지급했으며 성과에 따라 2023년 공연 개최도 준비하기로 구두 합의했다. 그러나 제이지스타에 따르면 임창정 측은 새 투자자와 함께 공연을 진행하고 싶다며 돌연 구두합의를 파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창정은 주가 조작 의혹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전면 중단, 모든 콘서트 일정을 무산시켰다. 결국 제이지스타와 임창정은 2023년 5월 공연과 리메이크 앨범 제작 관련 손해액에 대한 합의계약서를 작성했다. 제이지스타 주장의 손실액은 총 11억 2900여만 원이다.
제이지스타는 임창정의 변제가 늦어지더라도 앨범 제작 등 추후 활동을 함께하기로 결정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을 알렸다. 제이지스타는 임창정을 비롯해 아내인 서하얀과도 소통이 안됐다고 주장했고, 그의 현재 공연기획사인 엠박스로부터 ‘변제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제이지스타는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임창정 측에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하지만 제이지스타와 임창정은 최근 갈등을 봉합하며 새 시작을 알리게 됐다.

지난 1990년 배우로 데뷔한 임창정은 1995년 정규 1집을 발매, 가수로도 성공적 데뷔를 알렸다. 이후 그는 드라마, 영화, 가수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오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인기를 끌었다.
30년 이상 연예계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 2023년 주가 조작 세력 투자 사건에 연루되며 활동에 빨간불을 켰다. 그러나 이듬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으며 논란에서 벗아났다.
최근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 역시 쇼핑몰 개설, 유튜브 활동 재개 등 활발한 근황을 보이며 임창정 활동 재개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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