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김새론 유족과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녹취파일 등을 근거로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밝힌 가운데, 김수현 측이 해당 파일이 위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7일 골드메달리스트, 김수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가세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 김새론 배우와의 녹취파일을 확보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녹취파일이 AI 등을 통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녹취파일을 가세연에 전달한 사람(이하 ‘녹취파일 전달자’)은 골드메달리스트에도 고 김새론 배우가 김수현 배우에 대해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녹취 파일에 대한 기술적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검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유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법률대리인은 가세연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피습 사진’ 역시 허위라고 주장했다.
법률대리인은 “가세연이 공개한 ‘피습 사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으로, 가세연과 녹취파일 전달자는 인터넷에서 내려 받은 사진을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며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세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고 김새론 유족 측은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을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대표 변호사(법무법인 부유)는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새론이 사망 한 달 전인 올해 1월 10일 미국 뉴저지의 지인과 통화한 내용이라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유족 측이 김새론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은 “정말 진짜 믿고 말씀드린다. 지켜주세요”라며 “수현 오빠랑 사귀었다. 미쳤다고 하겠지만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가서 헤어졌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해당 녹취록을 제보한 A씨가 지난 5월 1일 한국과 중국에서 넘어온 두 명의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세의는 “A씨가 목 부위에 아홉 차례나 찔렸다”며 “명백한 살인교사 사건이다. 계획 범죄를 저지른 것이며 사건이 발생한 뉴저지 주 경찰이 아닌 미 연방수사국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고 김새론 유족은 지난 3월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수현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지난 3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유족·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측에 120억원대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김수현은 해당 논란으로 출연 중이던 MBC 예능 ‘굿데이’에서 하차했고, 그의 주연작 디즈니+ 시리즈 ‘넉오프’도 공개를 잠정 보류한 상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