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족 부산·제주 선호
바가지 논란 제주, 부산에 밀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해외여행 수요가 두배까지 폭증했다.
트립닷컴은 25일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고 밝혔다.
호텔 예약은 354%가 폭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숙소 예약 기준 내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제주시와 부산시로 조사됐다. 특히 춘천시는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해 눈길을 끈다.
외국인 관광객의 숙소 예약 선호 지역에서는 서울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건 부산의 약진이다. 최근 순대 6조각 2만5000원 바가지 논란과 10만원 갈치조림 논란까지 불거진 제주를 제치고 부산이 2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경주, 강릉, 고양, 여수, 수원 등 지방 도시도 순위권에 올랐다. 외국인의 관심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트립닷컴은 기차 예매 기능 활용 증가로 지역 접근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서울-부산, 서울-강릉, 서울-신경주 노선은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어·티켓 부문에서는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5(HIPHOPPLAYA FESTIVAL 2025)와 와일드 와일드(Wild Wild) 애프터 파티(After Party), 명동 난타 등이 해외여행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 바로 위를 질주하는 열차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와 송도 해상 케이블카 등 부산 지역 관광지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5월 황금연휴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의 연휴와도 겹치는 골든 위크”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여행객의 한국 여행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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