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권오섭 메디힐 회장, 고려대에 30억 쾌척…누적기부액 251억원 넘어

개교 120주년 맞아 추가 기부나 “인재양성 위해 적극적 지원할 것”

  • 이수민
  • 기사입력:2025.04.24 12:48:43
  • 최종수정:2025.04.24 12:48:43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개교 120주년 맞아 추가 기부나
“인재양성 위해 적극적 지원할 것”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화장품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의 권오섭 회장이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을 맞아 모교에 30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고려대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4일 고려대학교에 따르면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이 지난 23일 고려대에 30억 원을 기부했다.

고려대는 이번 기부금을 ▲세종캠퍼스 학생회관 건립기금 ▲고려대 의료원 발전기금 ▲교우 발전기금 등 세 부문에 각각 10억원씩 배분할 계획이다.

이 중 세종캠퍼스 학생회관 건립기금은 학습·휴식·교류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 복지 공간 조성을 위해 사용된다. 고려대는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현대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거점 캠퍼스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료원 발전기금은 미래 의학 연구, 첨단 의료 인프라 확충에 쓰인다.

고려대학교 지질학과 출신인 권 회장은 지난 2016년 11월 120억 원의 기금을 쾌척해 ‘메디힐 지구환경관’ 설립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체육발전기금 10억원, 고려대 럭비부 지원 1억원, 외국인 학생 장학금 1억2000만원을 기부하고 의료원에 손 세정제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부를 이어왔다. 지난 2023년 8월에는 의학발전기금으로 50억원을 지원하며 안암병원 신관 대강당이 ‘메디힐 홀’로 명명되기도 했다.

이번 기부로 권 회장이 고려대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약 251억 원에 달한다. 권 회장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늘 마음을 써왔다”며 “앞으로도 모교의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권오섭 회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학교를 향한 사랑을 바탕으로 캠퍼스 간 균형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