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과학원은 미국 예일대 수학과 석좌교수이자 고등과학원 스칼러(Scholar)인 오희 교수가 내년 7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ICM) 기조강연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ICM은 국제수학연맹이 4년마다 여는 세계 최대 수학 학술대회다. '수학계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수학자 약 5000명이 참석하며,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시상도 진행된다.
오 교수는 리군의 이산부분군 등 정수론 응용 분야의 석학으로 2018년 호암상을 받았으며, 2020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수학회 부회장에 선출됐다.
ICM에서 한국인이 기조강연을 하는 것은 2014년 황준묵 당시 고등과학원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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