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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장애인을 보호해야 할 공간에서… 10대 여학생 성추행한 조사관 구속

  • 김지윤
  • 기사입력:2025.03.26 16:43:38
  • 최종수정:2025.03.26 16: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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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사진. [사진 출처 = 제주경찰청, 연합뉴스]
제주경찰청 사진. [사진 출처 = 제주경찰청, 연합뉴스]

26일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조사관이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여학생들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제 추행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최근 법원은 A씨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을 보호하고 권익을 지켜주기 위해서 세워진 공적기관이다.

이곳에서 조사관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 사이 기관 상담실 또는 가정 방문 자리, 이동차량에서 10대 청소년 3명을 10여 차례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 지적장애인은 2명으로, 피해 학생의 비장애인 여동생도 추행했다.

A씨는 21일 구속에 이어 근무지에서 파면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으나 범행 일부를 사실과 다르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은 기관에서 관리하는 청소년들 중 피해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주도에 전수조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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